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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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86) 어쩌면 정지당할지도 몰라서 미리 올립니다
작성자유정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7-08-26 조회수955 추천수8 반대(0) 신고
 
 
 
 
지금 저는 내일이나 모레쯤   정지 당할지도 모르는 처지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씁니다.
저의 게시물을 그동안 읽어주시고 꼬리글 주셨던 많은 분들께 인사도 못드리고 아이디가 정지되면 안되겠기에 미리 이렇게 올립니다.
 
2004년도 6월 중순에 굿뉴스에 들어와 그동안 참으로 많은 글도 썼고 신부님들의 좋은 묵상글들도 필사해 올렸습니다.
따뜻한 이야기 방에는 많은 잡문들을 올렸지요.
 
그 글쓰기를 인연으로 하여 저는 그동안 정식으로 문학수업을 해왔습니다.
두 번의 추천을 통하여 등단하는 제도를 통과하려고 2년 넘게 공부해오던 차에 이번에 초회추천을 받게 되었답니다. 추천글이 실린 책도 얼마전에 나왔구요.
 
그래서 완료추천작품에 매달리기 위해 게시판에 글 쓰는 걸 자제하고 신부님의 글을 일주일에 한번씩만 올리는 것으로 마음을 굳혀가고 있던 중입니다.
한글판에서 글 쓰다가 힘들면 굿뉴스에 와서 여러님들의 글을 읽으며 휴식을 취했더랬습니다.
 
황당시리즈 3편을 일단은 끝내고 신부님의 글로 1주일에 한번씩만 들어오자 했는데  오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하여 아마도 정지 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짐작입니다.
다른 사람이 정지될 때 보니까 갑자기 아이디 정지가 되어 그런지 남의 이름으로 들어와 항변을 하더라구요. 곧 삭제되고 말았지만....
 
전 그렇게 떠나고  싶진 않습니다.
관리자님의 판단이 어떻게 내려질지 모르지만 아무튼 제가 한동안 안보이면 정지당한 줄 알고 계십시오.
 
굿뉴스는 제 인생을 새롭게 열어준 고마운 곳입니다.
굿뉴스가 아니었다면 아마 전 제2의 인생을 살아볼 꿈도 꾸어보지 못했을 겁니다.
스무살 어린 나이에  글이 잡지에 뽑혀 실리는 것을 계기로 작가 강신재 선생께 격려를 받았고 박경리선생께서도 제 글을 뽑아 실어주신 추억만 간직하고 살았을 것입니다.
 
내  글들을 뽑아 잡지에 실어 주었다는 사실보다는 그런 훌륭한 작가들이 내가 쓴 글들을 읽어주었다는 그 사실이 더 행복한  지난날이었습니다.
추억만 간직하고 일찌감치 포기하고 살았는데  40년이 지난 지금 굿뉴스와의 인연을 계기로 다시 제가 쓴 글이  인정을 받아 새로운 길을 가게 되었다는 것이 꿈만 같습니다.
 
이 길은 정녕 내가 계획했던 길은 아니었는데 일찌감치 포기했던 길이었는데 그렇게 인도되었습니다. 아마도 이 모든 게 하느님의 은총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천주교에 입문하지 않았다면 이런 길은 준비되어 있지 않았을테니까요.
 
전 굿뉴스를 떠나고 싶지 않습니다.
만난 적은 없지만 그동안 사이버 공간을 통해 꼬리글과 쪽지를 통해 너무나 정든 분들이 많아서 글을 올리지 않더라도 자주 들어와 둘러보고 싶습니다.
1주일에 한번씩은 신부님의 글도 필사해서 올리고 싶습니다.
관리자님의 처분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마 정지가 되면 글도 못올리고 꼬리글도 달지 못하고 캡슐도 폐쇄되겠지만 로그인 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들어와 글을 읽을 수는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워낙 컴에 무식해서 잘은 모르지만요.
 
나중에 완료추천까지 마치면 제가 추천받은  글들을 굿뉴스에 소개해 올릴 생각입니다.
언제가 될지 기약은 할 수 없지만......
 
여러 님들 편안한 시간 되시고 행복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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