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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사람의 친어머니라면! -허윤석신부
작성자허윤석 쪽지 캡슐 작성일2007-08-27 조회수850 추천수10 반대(0) 신고
 

오늘은 모니카 성녀의 축일입니다.

 

마니교를 믿고 방황과 쾌락의 늪에서 아들을 건져 기도로 아들을 위대한 학자이며 성인사제로

만든 그 어머니의 생애는 참으로 가톨릭 어머니의 모범입니다.

 

모니카 생애는 아들 아오스딩 사제의 고백록에 잘 나타나있습니다.

 

그녀는 임종전 슬픔에 빠져있는 아들 사제에게 "제단에서 이 죄인을 기억만 해준다면 나는 족하다."라는 유언을 남기셨다고 합니다.

 

저는 모니카 성녀의 생애를 묵상하면서 이런 점을 깨달았습니다.

 

"'내가 그 누구를 만나고 상대할때 특히 그가 어둠의 그늘을 갈때 잘못을 할때 죄를 지었을 때 병들고 아플때

내가 그의 어머니라고 생각하여 그에게 대하여 준다면.........."

 

모니카는 이단에 빠져 일탈과 죄에 물든 생활을 하는 아들에게 비난이나 책임없는 잔소리를 하지 않았습니다.

 

많은 이들이 아들 아오스딩의 죄와 일탈을 손가락질 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였으며 엄청난 희생과 하염없는 사랑을 베풀었습니다.

 

성녀께서 그렇게 하셨던 것은 물론 하느님의 도우심이 있었기 때문이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자신의 아들이었고 자신은 그 아들의 어머니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맞습니다.

 

우리가 우리가 대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만약 지금 내가 저 사람의 친 어머니라면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해주었을까?"라고 생각한다면  그를 짧은 자신의 머리로 판단하거나 비판하기 이전에 그를 감싸고 그의 입장에서 생각하려 했을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과 행동은 관용과 자비 그리고 사랑으로 더 대할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를 자모신 성교회라고 말합니다.

 

자애로운 어머니라는 뜻입니다.

 

그것은 교회의 외형적 표현 즉 간판이 아니라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드러나는 삶의 실천양식입니다.

 

대인관계에 있어서 우린 그 사람의 친어머니의 관점에서 모든 점을 접근한다면

 

교회는 바로 자모신 교회가 되는 것이고

 

세상은 밝아질  것입니다.

 

정의를 실현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정의를 실현하는 자는 누구인가 먼저 반성해 보아야합니다.

 

사랑에서 비롯되지 않은 정의는 바로 관용과 사랑없이 판단한 그에게 또한번 그를 향한 심판의 칼날을 들이댈것입니다.

 

* 저의 어머니 축일입니다. 허윤석 신부 홈피 http://www.credoh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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