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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7-08-28 조회수1,041 추천수13 반대(0) 신고
 
2007년 8월 28일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
 
 
 
Blind Pharisee, cleanse first the inside of the cup,
so that the outside also may be clean.”
(Mt.23.26)


 제1독서 테살로니카 1서 2,1-8
복음 마태오 23,23-26
 
작업대에 앉아 고개를 뒤로 젖힌 채 천장 구석구석에 그림을 그리던 미켈란젤로에게 한 친구가 물었습니다.

“잘 보이지도 않는 구석까지 정성을 들여 그릴 필요가 있나? 그렇게 완벽하게 그려 봤자 누가 알아주겠나?”

그러자 미켈란젤로가 태연하게 대답했습니다.

“내가 안다네.”

저 역시 ‘눈 가리고 아웅’식의 행동을 했을 때가 참으로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면서 귀찮다는 이유로 행하지 않은 경우도 또 얼마나 많은가요? 그런데 미켈란젤로는 다르지요. 그는 자기 자신을 속일 수가 없었습니다.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잘 알기 때문에 그렇게 부족한 자신을 용납할 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스스로를 속이는 행동들. 생각해보니 너무나 많았음을 깨닫게 됩니다. 피곤하다는 이유로, 남들도 다 그렇게 한다는 이유로,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갖은 핑계와 이유를 붙여가면서 스스로를 속이는 행동을 정당화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모습들이 바로 당시의 율법학자와 바리사이와 같은 위선자의 행동임을……. 그리고 주님을 따르는 신앙인은 이러한 위선자의 길을 따라서는 안 된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중요한 우리 각자의 마음을 깨끗이 하라고 하십니다.

“먼저 잔속을 깨끗이 하여라. 그러면 겉도 깨끗해질 것이다.”

속과 겉. 나는 과연 어디를 더 깨끗이 하려고 했을까요? 남의 시선에만 집중하고 있는 사람들은 겉만을 깨끗하게 했을 것이고, 자기 자신에게 언제나 솔직한 사람은 속을 더 깨끗이 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자신에게 솔직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솔직한 사람으로 나아갈 수가 있으며, 그 결과 앞선 이야기의 미켈란젤로처럼 오랜 역사가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미켈란젤로처럼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고 싶지 않습니까?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의 모습에서 변화되어야 합니다. 그 변화를 위해 예수님의 말씀. ‘먼저 잔속을 깨끗이 하여라.’는 말씀을 내 마음 안에 새기고 더욱 더 깨끗한 마음을 간직하기 위해 적극적인 사랑의 실천을 해야 합니다.


스스로에게 정직하십시오.




마음을 비우면 행복해진다(‘좋은글’ 중에서)


 
알몸으로 태어나 옷한벌 얻었으니 그만이고
빈손으로 태어나 이만큼 채웠으니 그만 이련만...
부귀 공명 꿈을 꾸고 권세 영광을 누리려니
세상만사가 다 헛되이 보이지 않는가...

조금만 마음을 비우면 새털구름 만큼이나 포근하고
매미 울음 만큼이나 시원할 터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욕심을 비워내면
살아 볼만한 세상인데...

투명한 햇살 가슴에 퍼 담으면 세상이 환해 보이고
잔잔한 작은미소 얼굴에 피우면
오늘 하루도 즐거워지는 것을...

마지막 죽음 낭떠러지 생각한 들
만사가 다 수포로 돌아가고 그간의 나의 생도
한낱 불티 되어 허공에 날릴 것인데...
비우고 또 비워 여유를 두어 마음의 자유를 누려보자.
삶의 참 자유를 찾아보자.

자연이 나에게 전하는 속삭임들이 들릴 것이다.
나는 이제야 강물이 흐르는 이유를 알 것 같고.
걸음 재촉하며 달음질 치는 구름의 흐름도 알 것만 같다.

마음을 비우고 바라보는 세상
지난날 내가 보던 그런 세상이 아니다.
훨씬 넓어 보이고
편하고 아름답게 보인다...
 
 
 
You cleanse the outside of cup and dish,
but inside they are full of plunder and self-indulgence
(Mt.23.25)

Dreamy Love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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