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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늘 빛으로 살아라!
작성자임성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7-08-28 조회수671 추천수4 반대(0) 신고

위선과 맑은 마음

 

어느 스님이 추운 겨울 날 나무로 만든 부처를 아궁이에 넣고 불을 때었다.

 

그러자 사람들이 어찌 부처님께 그럴 수가 있으신가를 물었다.

 

그러자 그 스님은 타다남은 재를 뒤지면서 어디 여기서 부처의 사리를 찾아

 

보아라는 얘기를 하셨다.

 

그리고, 부처는 너희들의 마음에 있지, 여기 이 목불에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셨다.

 

중국에서 유명한 선사에 대한 일화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참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다.

 

오늘 복음도 마찬가지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있는 오늘인가?

 

그런데도 이 지구상에는 전쟁과 기아와 죽음이 도처에 넘쳐나고 있다.

 

그리고 그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주 열심히 종교를 믿는 사람들로 교회에서

 

사원에서 기도하는 모습을 보이는 위선적인 사람들인 것이다.

 

 

아프카니스탄에서 전쟁을 일으키는 사람도 전쟁에서 죽는 사람도

모두 다 악의 축이니, 성전이니 하면서 종교의 이름으로 그렇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서 사람들을 죽이는  모습들이 얼마나

그들이 믿는 신이나 예수님과 먼 행동인지 모르는 것이다.

 

종교 따로 생활 따로인 것이다.

 

오늘 복음은 성경 말씀 중에서 핵심 중의 핵심인 것이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따랐다 하더라도 우리의 삶이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을 주는

삶을 살지 못했다면 우리는 예수님으로부터 인정 받지 못하고 하늘나라를 가지 못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복음의 골자이다.

 

그럼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실제 삶과는 상관없이 예수님만 믿으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되고 하늘 나라로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엄청난 모순이다.

 

전쟁이 일어나 많은 생명이 죽어 가는데도, 전쟁을 일으킨 당사자들은 여전히

 

교회에 가서 기도하고, 사원에 가서 하느님께 절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엄청난

 

모순인 것이다.

 

근본 정신을 잃은 것이다.

 

오직 삶에서 사랑을 실천 했느냐, 안 했느냐,

의로움을 실천했나, 안했나,

신의를 실천했나, 안했나,

자비를 실천했나, 안했나가  그 근본 정신이다.

 

미소한 형제들에게 필요한 것을 주었느냐, 모른체 하였느냐가 그 근본정신이다.

 

사랑 실천, 자비 실천이 그 근본 정신이다.

 

사랑 실천, 자비 실천하는 사람만이 하늘 나라를 들어간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말만하고 사랑 실천, 자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다.

 

이웃의 미소한 형제 자매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주는 사람들 만이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다.

 

 

아무리 예수님을 믿고 따른다고 하더라도 미소한 형제들을 모른체 한 사람들은

 

예수님으로부터 역시 인정 받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하늘나라에 가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오늘 복음에 따르면,

 

결국 이 세상을 떠난 후에 우리에게 주어지는 질문은 "너가 무엇인가를 필요로하는

 

미천하고 보잘것 없는 이웃에게 얼마나 자비를 베풀었느냐?"는  질문이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 마음의 크기에 따라서 그 이웃의 크기도 정해 질 것이다.

 

우리 아버지 하느님은 악한 사람이나 선한 사람이나 모두에게

비와 햇빛을 내려 주시기에

우리는 하느님의 자비를 전하기 위해서라도

우주같은 마음을 품어야 할 것이다.

 

그 우주같은 마음에 악한 사람도, 선한 사람도 모두 품어야 할 것이다.

 

 

그 우주같은 마음으로

 

악한 사람에게도 선한 사람에게도  자비를 베풀어야 할 것이다.

 

모든 이에게 다 자비를 베풀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우리가 자비로우신 하느님의 아들이라 불릴 수 있을 것이다.

 

 

오직 자비로우신 하느님의 마음처럼 우리 마음도 자비로 가득 차

 

악한 자,

 

선한 자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베풀어 줄 때,

 

우리는 비로소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하느님의 아들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악한 자에게도 십자가의 용서를 베풀 수 있는

 

하느님의 아들이 되는 것이다.

 

사실상 참된 자비는 악한 자에게도 베푸는 자비가 참된 자비인 것이다.

 

선한 사람, 친한 사람에게는 누구나 잘 대해 주지 않는가?

 

 

그러나, 악한 자나 약한 자에게는  누구나 잘 대해 주지 않는다.

 

 

그래서 이런 모든이들을 포함해서 자비를 실천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어렵지만 천국 가는 길이 여기에 있으니 모두에게 비와 햇빛을 주는

 

자비로운 마음으로 살아야 할  것이다.

 

특히, 미소한 형제들에게 베푸는 자비는 바로 예수님께 베푸는 자비이니

 

예수님께서 얼마나 좋아 하시겠는가?

 

물이 필요하고, 빵이 필요하고, 자유가 필요한 미소한 사람들에게 자비를

 

베푸는 길이 바로 하늘나라 가는 길인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말만 할 것이 아니라, 모든 이를 측은히 여기고 모든 이에게

 

하느님의 자비를 전하는 전하는 자들만이 하느님의 아들로 불리리라.

 

오직 모든이에게 자비를 베푸는 자들만이 하늘나라에 갈 수 있을 것이다.

 

오직 우주와 같이 큰 마음을 가진 자들만이 하늘나라에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어떻게하면 우주와 같이 큰 마음을 가질 수 있는가?

 

바로 빈 마음이다.

 

마음을 비움으로써, 우리는 마음을 무소유로 만듦으로써, 욕심을 없앰으로써,

 

마음을 맑게 함으로써, 온 우주를 마음에 품을 수가 있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이 맑을 때, 우리는 나의 욕심에 얽매이지 않고,

 

나 자신만 생각하지 않고, 이웃을 보게 되는 것이다.

 

이웃이 원하는 것과 이웃들의 처지를 보게 되는 것이다.

 

이웃이 원하는 것과 그들의 처지를 보고 배려하는 순간에

 

우리 마음에 하느님의 자비가 넘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무엇보다 우리 마음을 비워 맑은 마음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맑은 마음을 유지하는 것, 이것이 하느님의 자비를 실천하는 단초이고

 

우리가 하늘나라에 갈 수 있는 첩경이 될 것이다.

 

맑은 마음은 우리의 탐욕과 어두움을 비우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우리 마음이 빛으로

가득 찰때 가능한 것이다.

성령의 빛으로 우리의 마음이 빛으로 가득찰 때, 어두움과 탐욕은 사라지고

어린이처럼 맑은 영혼이 되는 것이다.

어린이처럼 영혼이 맑아야 우리도 하늘나라 갈 수 있는 것이다.

남의 영혼도 빛으로 비추어 줄 수 있는 것이다.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서로에게 빛이 되어

서로를 비추어 주게 되는 것이다.

빛으로 살아라 !

이전에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 에피타 상 앞에서 묵상과 기도 중에

성모님이 들려 주신 말씀이다.

빛으로 살아라!

빛에서 와서 빛으로 살다가 빛으로 나아가라!

 

빛으로 살면, 마음이 맑아져

자비와, 의로움과 신의의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이런 삶을 살면,

하느님도 당신에게 충실한 사람을 사랑할 것이며,

예수님도 당신에게 의리있는 사람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힐 때 함께했던 성모님과 애제자 사도 요한,

그리고 막달라 마리아의 의리있는 행동에 대해

예수님은 그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

 

우리는 늘 신의와 자비와 의로운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하느님 성령의 도우심으로 빛의 삶을 살아야 한다.

 

아침에 눈을 뜨면 빛을 생각하고,

저녁에 잠들 때도 빛을 생각하라!

 

늘 빛으로 살아라!

모든 이웃도 근본은 하느님의 자녀로 빛의 자녀이다.

 

만나는 모든 사람을

빛의 자녀로 바라보고,

서로 빛으로 비춰주며,

아름답고 평화로운 공동체를 이루어 가라!

 

늘 내가 빛의 자녀 임을 기억하고,

하느님이 주시는 성령의 빛으로,

서로 빛을 비추며 살아라!

 

늘 성령의 빛을 받아,

내적으로 깨끗해져,

빛을 비추며 살아라!

 

늘 빛으로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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