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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겉을 꾸미는 거짓 신비주의 (현대 바리사이)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7-08-28 조회수841 추천수5 반대(0) 신고

 

초기부터 그리스도인들은 성찬을 위한 빵과 포도주뿐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선물도 가지고 모였다.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헌금 관습은

우리를 부요하게 하시려고

가난하게 되신 그리스도를 본받아 지키는 것이다.

 

"너희가 십일조를 내면서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 처럼

율법에서 더 중요한 것들은 무시하기 때문에 불행하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헌금도 무시해서는 안되지만

헌금 안에 내포되어 있는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도 실행해야만 했다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하지만

그 안은 탐욕과 방종이 가득차 있기 때문에 불행하다

눈이 멀었다

"먼저 잔 속을 깨끗이 하여라 그러면 겉도 깨끗해 질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자신을 내어 주시어

우리의 사랑을 되살아나게 하신다

참된 주님의 신비는 그리스도의 현존으로 인간 사이에서 드러난다

우리의 사랑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리스도와 결합되지 못한

망상 속의 거짓에 갇혀 있기 때문에 불행하다

 

사람의 겉은 그럴듯해 보여도

그 사람 속은 하느님의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가 사실 없기 때문이다

남에게 보이고자 하는 제 육정에 끊임이 없고

하느님의 새 법, 복음의 법을 거스리는 방종의 탐욕을 누리고 있다

 

성체를 받아 모시는 이들은

그리스도의 의로움과 자비와

자신을 비우면서까지 사람을 사랑하시는 주님의 신의를 받아 모신다

주님의 겉이 아닌 속에 있는 이러한 것들을  저희는 받아 먹으면서도

저희는 남에게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를 베풀지 않으니 불행하다

마음이 완고하여 눈이 멀어

그리스도의 성체를 그저 먹고 마셨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다

자기 뱃 속에다 , 혹은 머리에다

'주님의 신비이다' 면서

온갖 현상들을 감각적인

탐욕과 방종으로 채우는 것들이 아니다

 

하느님의 나라, 주님의 참된 신비는

그리스도처럼 인간 사이에서 사람을 사랑하게 한다

하느님의 생명을 참으로 얻어

새로 다시 났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신비, 천상의 참된 양식을 올바로 받게 되면

하느님의 사랑을 받은 것이고

이 사랑은 그리스도 안(일치)에서 겨자씨처럼 자라난다

하느님 생명의 신비는

행실이 죽은듯 움직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부활하여 살아 움직이는 것이다

 

율법은 사람이 하느님의 말씀을 행할 수 있게 은총을 주지 못하였지만

새 복음의 법은 ' 그리스도의 신비' 에 의해

그리스도와 결합한 이( '신비체' )들에게는

성령의 권능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행할 수 있게 하는 은총이

마음 안에 부어졌다

 

죽은 믿음은

그리스도께 완전하게 결합시켜 주지 못하며

그리스도의 살아있는 살과 피의 지체 (주님의 신비)가 되게 하지 못한다

 

살아있는 믿음은 사랑으로 표현된다

속을 깨끗이 하는 살아있는 믿음이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 신비체 )를 갖고

사랑의 표현으로

영원한 생명을 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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