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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믿음으로 기쁨을 추구하라 !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7-08-30 조회수703 추천수8 반대(0) 신고
 

“믿음으로 기쁨을 추구하라 !”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 모든 것이 너에게 축복이 되리라!’


이는 인간사의 모든 것을

다 통틀어 긍정하는 참으로 놀라운 말입니다.


이렇게 말할 수 있으려면

얼마나 깊은 믿음이 있어야 하는지를 상상해 보십시오.


이렇게 말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다름 아니라 모든 피조물이 하느님 영으로

가득 차 있다는데 대한 믿음이었습니다.


시인의 이 글을

바울로 사도의 말씀 안에서도 발견하게 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모든 일이 좋은 일이 됩니다.”(로마 8. 28)


“죽음도 생명도 하느님의 사랑으로부터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로마 8. 38)


“모든 것이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것입니다.”(1고린 3.22-23)


시인 휠더린은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 모든 것이

너에게 축복이 되리라. 기쁨을 향해 돌아서라!”고 했다.


그러나 쓰디쓴 삶의 경험, 세상의 고통,

세상 안에 있는 악의 나락이,

이 말과 반대되는 현실을 우리 눈앞에 들이대지 않습니까?


그러나 어떤 일이 있더라도

다름 아닌 십자가에 매달리신 후,


처참한 죽음을 통하여 부활하셨기에

하느님께 대한 이 긍정은 모든 것이 종국에는

기쁨을 향해 가고 있다고 말해줍니다.

 

곧 부활 아침입니다. 그리고 부활의 삶입니다.


따라서 나는 시인 흴더린과 함께 말하고자 합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 모든 것이

너에게 축복이 되리라, 기쁨을 향해 돌아서라!”

                           -요한네스 부어스 지음-

생활묵상 :


십자가의 처참한 죽음 후에

새로운 관계를 맺고 부활의 기쁨을 누리듯이,


우리들의 삶속에서 끊임없이 일고 있는

부부싸움, 격돌, 말다툼, 분노, 그리고 많은 갈등들이,


우리를 괴롭히는 것처럼 생각되지만

결국은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 참다운 삶을 이해하게 되고,


온전한 평화로움을 그리워하면서 관계를 개선하여

새로운 삶, 곧 부활의 참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관계개선을 위해서는

말해야 합니다. 부닥쳐야 합니다.


밀가루가 서로 떨어져 있지만

좋은 짜장 면이 되려면 물을 붓고 짓이겨서,


주무르고 엿가락 늘리듯 늘려서

뭉쳐져야 하는 것입니다.


친구 지간이라 하더라도

서로 더 가까워지려면 울분을 터트리고 싸워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시인의 말을 이해하게 됩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 모든 것이

너에게 축복이 되리라, 기쁨을 향해 돌아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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