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혼돈에서 아름다움을, 패배에서 승리를!
작성자황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7-08-30 조회수814 추천수9 반대(0) 신고




『신앙의 인간 요셉』中 에서
예수회 송봉모 토마스 모어 신부님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사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건에 대한 해석이다. 하느님은 우리가 아픔을 겪을 때 말씀하신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체험은 근본적으로 신학적 체험, 신에 대한 체험이라는 말이 있다.


신앙인들은 하느님을 신뢰하기 때문에 어떤 사건에서든 결국은 하느님의 구원과 섭리를 보게 된다는 것이다. 아무리 고통스런 사건이라 해도 시간이 흘러가면서 그 고통이 가라앉고 심신이 회복되면 그 사건 안에서 하느님의 섭리적 손길을 보게 된다는 것이다.


이 점을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화가가 캔버스 위에 그림을 그릴 때는 먼저 여러 가지 기본 색깔들을 칠한다. 그림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은 화가의 이러한 행위를 보면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림에 대해서 문외한인 사람은 그림이 조잡하게 끝날 것이라 속단하면서 자리를 떠날 수 있다.


하지만 그림은 점점 훌륭한 작품으로 완성된다. 우리의 인생도 캔버스 위에 그리는 하느님의 그림과 같다. 우리 인생에 어떤 비극적인 일이 벌어졌을 때 당장에는 그 안에서 어떤 좋은 것도 보지 못하고, 볼 수도 없다. 오직 혼란스러울 뿐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그러한 모든 사건 안에 숨어 있던 하느님의 섭리가 찬란히 드러나게 될 것이다. 혼돈에서 아름다움을 창조하고, 패배에서 승리를 이끌어 내고, 죽음에서 생명을 주신 하느님께서 만사를 선으로 이끌어 오셨음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런데 모든 인생 체험이 다 선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다. 하느님의 섭리를 이야기할 때는 바오로 사도가 로마서 8장 28절에서 한 말씀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곧 하느님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모든 일이 서로 작용해서 좋은 결과를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이 말씀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부분은 뒷부분이 아니라 앞부분-"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곧 하느님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다.


우리 인생에서 벌어진 모든 사건이 선이 되려면 한 가지 조건이 있다.


곧 하느님을 사랑하며 하느님의 부르심에 신앙으로 응답할 때 비로서 모든 것이 선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밝고 은총 가득한 하루 되세요.*^^* ♬ 슈베르트 악흥의 순간 3곡 모데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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