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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늘의 복음 묵상 - 내적 충실을 위하여
작성자박수신 쪽지 캡슐 작성일2007-08-30 조회수671 추천수5 반대(0) 신고
45 주인이 종에게 자기 집안 식솔들을 맡겨 그들에게 제때에 양식을 내주게 하였으면, 어떻게 하는 종이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이겠느냐? 46 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 47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주인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에게 맡길 것이다.
48 그러나 만일 그가 못된 종이어서 마음속으로 ‘주인이 늦어지는구나.’ 하고 생각하며, 49 동료들을 때리기 시작하고 또 술꾼들과 어울려 먹고 마시면, 50 예상하지 못한 날, 짐작하지 못한 시간에 그 종의 주인이 와서, 51 그를 처단하여 위선자들과 같은 운명을 겪게 할 것이다. 거기에서 그는 울며 이를 갈 것이다.”
(마태 24장 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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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을 읽으며, 처음에, 종은 목자들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행복하여라! "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은 행복합니다. 사실 무엇엔가 몰두하거나 충실할 때 우리는 행복을 경험 합니다. 낚시를 하는 분들은 아마 찌에 몰두하여 모든 것을 잊어 버리는 순간 - 짐을 꾸리며 그 몰두했던 순간의 행복을
경험 하는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이해하는 것이 좀 어려우실 지 모르지만, 컴퓨터 게임을 하며 이런 몰두의 순간과목표를 달성하였다는 행복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참 된, 큰 행복은 다른 사람들의 행복 - 그것이 나의 자녀나 부모, 아내일지라도 - 을 위하여 일을 하며 몰두할 때 맛보는 행복이 아닐까 합니다. 더 많은 사람을 위하여, 더 큰일, 더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고 느낄 때 경험하는 만족을 말합니다. 그래서, 일 중독자도 나오고, 오랜동안 쉬지 않고 일하는 기쁨도 맛보고 있습니다. 언젠가  할일 없는, 세상으로부터 소외된 자들이 범죄 행위를 통하여 자기도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만족을 추구했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납니다. 그렇다면 소외자들을 돌보는 것은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 온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께서 -  내 안에 오신다는 신비를 경험하며  가장 큰 행복을 경험 합니다.
 
사랑의 예수님은 우리에게 사랑을 가르치셨을 뿐 아니라,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 약자들과 병자들을 보시고 측은해 하시고, 눈물을 흘리시고, 먹여주시고, 고쳐 주시며 용서해 주시고, 구원으로 이끌어 주십니다.  그런데 번번이 위선자들에게는 꾸짓고 저주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위선자들을 대하는 태도는 사랑의 예수님과는 좀 다른 면모로 보이십니다. 사실 위선자들에게 있어서, 다가올 심판보다 더 힘든 것은 내적 갈등에서 오는 불안감이 아닐까 합니다. 저 역시 죄로 기울면서, 유혹에 흔들리면서, 내적 갈등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평화가 깨지는 것을 체험 합니다. 아무리 유혹이 넘치는 세상이라고 변명하고 싶지만, 죄의 책임은 언제나 저의 교만에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깨어있으라고 하신 말씀은 내적 충실을 통하여 행복한 삶을 살라고 하신 것은 아닌지 생각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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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으신 주님, 저희 죄인들를 지켜 주시어 교만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항상 깨어 있어 내적 충실함으로 주님께서 주신 평화를 누리게 하소서. 그리하여 이 세상 뿐만 아니라 내세에서도 저희가 행복한 삶을 살도록 안배하신 하느님의 뜻을 알아차리고 그대로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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