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홀로 가지 않고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7-08-31 조회수635 추천수2 반대(0) 신고
 
그리스도 주님께서
사람으로 오시어
무엇을 보았을까요
 
우리가 보고 있는 것들을
함께 보았을 것입니다
아니 더 근본적인 것을
깊이 바라 보셨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걸어 가시고자 하신 당신의 길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주님 홀로 그 모든 무거운 짐을 지고
사람을 사랑하는 측은한 마음으로
그들에게는 말하고 싶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당신 혼자만 지고
당신 홀로 힘든 고난의 길을 한걸음 한걸음씩 걸으며
사람들 모두에게는 편안하게
살아 가도록 해 주고 싶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아버지의 뜻을 더욱 섬기며
아버지의 마음을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하셨습니다
 
당신의 십자가에서 사람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며
아버지의 뜻을 '다 이루었다' 하시고서는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기셨습니다
 
그리스도 주님께서는
무엇을 사람들에게 말하려고 하셨을까요
왜 말해야만 했을까요
 
 
그냥 홀로
십자가를 지시고
사람의 죄와 죽음을 대신 짊어 졌으면 다 되는 것이지
더 이상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자 하셨을까요
 
아버지의 뜻이 무엇이었길래
주님께서는 '다 이루었다' 하셨는지요
 
가련한 우리들도
내가 짊어지고 가면 되는 것이지
자식들에게 혹은 남들에게는
어떤 짐이라도 지우고 싶지 않은 것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아버지의 뜻을 알려야 할까요
진리를 위해 자기 목숨을 바쳐야 할까요
 
그리스도처럼 죽으면서 까지
아버지의 뜻을 이루고서는
아버지의 손에 각자의 영혼을 맡겨야 할까요
 
사람들은 그저 주님의 사랑과 자비에
제 육신이 안락하기만 하면 안되는 것일까요
 
 
아버지의 뜻이
그렇게도 중요한 것일까요
왜 중요한지요
 
그리스도 주님께서
아버지의 뜻을 이루셨다면
우리에게 나타난 것은 무엇인가요
 
무엇이 나타난 것인가요
 아버지께서는 아실 것입니다
 
아버지의 뜻은
아버지께서 시작하시고
마지막까지 아버지께서 완성하십니다
 
우리는 순종합니다
그리스도 주님께서 알려 주시고자 하셨던
아버지의 말씀을
섬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이들을 통해
계속 아버지를 알리고 계십니다
 
아버지의 뜻을
그리스도와 함께
그분의 남은 고난을 이루며
예수님의 힘으로
걸어 갑니다
 
그리스도 주님께서
말하고자 하신 것입니다
 
 
주님께서
홀로 고난을 겪으시면서도
말해야만 했던
 
사람에게
하느님의 생명을 주시고자 하신
그리스도의 마음을
섬기며 모시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생명을 얻기 위해
사람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사람 안에서 살아 계시며
말씀하시는 가르침을 사랑하며 따르고자 합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 
영원한 생명으로 이르게 되는
아버지께
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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