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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7-09-01 조회수818 추천수16 반대(0) 신고
 
2007년 9월 1일 연중 제21주간 토요일
 
 

 
‘Well done, my good and faithful servant.
Since you were faithful in small matters,
I will give you great responsibilities.
Come, share your master's joy.'
(Mt.25.23)
 
제1독서 테살로니카 1서 4,9-11
복음 마태오 25,14-30
 
어떤 여인이 우연히 일생동안에 있었던 모든 것을 다 잊어버리게 만드는 망각의 강물이 있는 곳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그곳에 있던 사람이 친절하게 말해줍니다. 이 망각의 강물을 마시고 안 마시고는 당신에게 달려 있다고 말이지요. 그러자 그녀는 반갑다는 듯이 이야기합니다.

“저는 고생한 것을 모두 다 잊어버리고 싶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은 다시 말합니다.

“그러면 당신은 기뻐했던 것도 함께 잊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여자가 다시 말해요.

“저는 저의 실패도 모두 다 잊어버리고 싶습니다.”

“그러면 당신은 승리도 모두 다 잊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그녀가 다시 말했습니다.

“나는 미움을 당한 것도 모두 다 잊어버리고 싶습니다.”

“그러면 당신은 사랑받던 것도 다 잊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그녀는 잠깐 동안 이 물을 마실 것인지, 마시지 않을 것인지를 고려해보게 되었습니다. 모든 부정적인 것들을 다 지워버리고 싶은 것은 사실이지만, 부정적인 것들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부분까지도 모두 잊을 수밖에 없으니까요. 결국 그녀는 이 망각의 강물을 마시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일생동안에 경험한 사랑과 기쁨을 잊는 것보다는 슬픔과 실패와 함께 그런 것들을 기억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슬픔과 아픈 시간에 더 오래 머물러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실제로 그러한 시간에 오래 머물러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한 분들에게 행복을 누리는 시간은 아주 일부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일부의 시간으로도 나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들을 너무나도 사랑하시는 주님께서는 우리 각자에게 그러한 능력들을 다 주셨습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객관적으로 봐도 너무나도 힘든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은 탈란트의 비유 말씀을 하십니다. 전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듯이, 탈란트는 어마어마한 액수의 돈(노동자 한 명이 20년 동안 일해야 받을 수 있는 품삯)입니다. 결국 한 탈란트나 두 탈란트, 다섯 탈란트 모두 큰 사업을 벌일 수 있는 큰돈이라는 것이지요. 이것이 바로 주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주신 능력이라는 것입니다. 사람의 차이에 따라서 어떤 사람이 더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만, 그 능력 자체가 워낙 큰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차이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문제는 우리입니다. 그 능력을 어떻게 하느냐는 것이지요. ‘자신이 받은 능력을 땅에 묻어 두는가 아니면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가?’

주님으로부터 받은 능력들을 잘 활용해 나갈 때, 세상의 어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발견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희망을 잃지 마세요.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그 희망을 간직할 능력을 주셨습니다.




앞에서 할 수 없는 일은 뒤에서도 하지 마라(‘좋은 글’ 중에서)


 
당신이 아무리 용기 있는 사람이어도
당신보다 파워있는 사람에게
자존심 상하는 말을 들으면
속으로 삭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 뒤에서 누군가에게
불평을 털어놓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앞에서 할 수 없는 말을 뒤에서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뒤에서 한 말도 돌고 돌아
당사자의 귀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말은 그냥 돌아다니지 않고
돌고 돌면서 부풀어올라 크게 변질 된다
뒷말이 무서운 것은
말이 크게 부풀어 오르기 때문이다

당신의 불평을 들어주며
"그건 말도 안 돼"
"어떻게 그런일이 ..." 하며
맞장구치는 사람도 믿을 수 없다.

그 사람이 당신 말을 듣는 동안에는
"절대 다른 데 옮기지 않을게" 라고 했을지라도
언제든 마음이 바뀌어 제삼의 인물에게
"이 말을 전하지 않기로 했는데 너만 알고 있어."
라는 말까지 덧붙여서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비밀을 지킬 수 없다.
그리고 언제든 마음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약속을 지킬 수 없다.

양심 때문에 약속을 깰 때는
자기 합리화를 위해 말을 보탠다.

그래서 남의 말을 옮기는 사람들은 으레
"그 사람 뒷말이 많아서 못쓰겠어"라는
토까지 단다.

그러니 앞에서 할 수 없는 말이라면
뒤에서도 하지 말라
뒤에서 한 말일수록 크게 부풀어올라
나를 공격하는 무기가 된다
 
 
 
 
 For to everyone who has,
more will be given and he will grow rich;
but from the one who has not,
even what he has will be taken away.
(Mt.25.29)
 
 


First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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