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歸家)" 만경 너른들 먹이는 동진강 지나서 금강을 건느고 대천을 뒤로 군왕 국창 기르는 가야산을 휘돌아 고향 면천에 닿았네 동으로는 가득한 희망 서편 노을 고왔는데 날 흐려 볼 수 없어도 남북이 막힌 오묘 수려한 산세 병풍 두른듯 시대는 바뀌어도 푸르른 산하 파고 찢어도 흙만은 옛 그대로 젖는 마음 비 내려 달래시는지 돌리기 싫은 발걸음 비 바람 마져 설구나 / 레오나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