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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톨릭 신자들의 냉담한 무관심
작성자진장춘 쪽지 캡슐 작성일2007-09-02 조회수742 추천수3 반대(0) 신고
 

   가톨릭 신자들의 냉담한 무관심


우리 성당은 가건물 성당으로 주차장 시설도부족하여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성당에 다닙니다.

우리 부부가 주일날 셔틀 버스를 타고 미사 참례를 갔습니다.  아내는 교무금을 내려고 먼저 성당을 나가고 나는 뒤에 나와 아내를 찾아도 없기에 다른 셔틀버스에 탄 줄 알고 그냥 한 셔틀버스를 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 오니 아내가 오지 않은 것입니다. 핸드폰도 놓고 가서 통하지도 않고 아파트 입구에서 기다리다 차로 데리러 가려는데, 그 때 비를 함빡 맞은 아내가 나타났습니다. 성당에 둔 우산도 잊어버리고 셔틀버스도 놓쳐서 30분이나 비를 맞고 걸어 왔답니다.

성당에 가는 길은 한적한 외길이고 대다수가 성당으로 오가는 사람들입니다.  미사를 참례하고 오는 많은 자가용들은 교우인 것이 확실한 우산도 없이 비를 맞고 오는 아내를 모두 외면하였습니다. 저도 그런 경우를 당해 본적이 있습니다.

아내는 나와 성당 사람들을 싸잡아 ‘성당은 다녀서 무엇해’하고 비난하였습니다.  비난을 받을 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열심히 기도하고 봉사하면서 무엇을 얻습니까? 이런 것도 하나 못하는 신자들이 많다는 것이 오늘날 우리 가톨릭 신자의 믿음의 현주소가 아닐까요?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자주 성당에서 듣습니다.  착한 사마리안인은 못되어도  수고도 안드는 작은 관심과 배려마저 외면하는 냉담한 신자들이 많은 가톨릭 신자의 모습이 아닌가하여 마음이 아팠습니다. 개신교 신자라면 어떨까요? 자문해 보았습니다.

너무 우울하고 화가 나서 여기 올려서 함께 반성의 자료로 삼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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