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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9월 4일 야곱의 우물- 루카 4, 31-37 묵상/ 예수와 악령은 상관이 크다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7-09-04 조회수548 추천수6 반대(0) 신고

예수와 악령은 상관이 크다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의 카파르나움 고을로 내려가시어, 안식일에 사람들을 가르치셨는데, 그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의 말씀에 권위가 있었기 때문이다. 마침 그 회당에 더러운 마귀의 영이 들린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크게 소리를 질렀다.
 
“아!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꾸짖으시니, 마귀는 그를 사람들 한가운데에 내동댕이치기는 하였지만, 아무런 해도 끼치지 못하고 그에게서 나갔다.
 
그러자 모든 사람이 몹시 놀라, “이게 대체 어떤 말씀인가? 저이가 권위와 힘을 가지고 명령하니 더러운 영들도 나가지 않는가?” 하며 서로 말하였다. 그리하여 그분의 소문이 그 주변 곳곳으로 퍼져 나갔다.
(루카 4,31-­37)
 
박기호 신부(예수살이 공동체 `산 위의 마을`)
◆복음에 치유와 함께 악령을 추방하는 이야기가 많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 당시 사회적 불균형과 혼란이 개인의 삶을 얼마나 압도하고 있었는지 알게 된다.
 
사회적 무질서는 육신의 질병과 정신질환을 동시에 일으킨다. 창세기는 본래의 창조성을 이탈시키는 작용을 악마의 짓으로 파악했고(창세 3,1-­5) 예수님은 하느님 나라와 악령과는 공존불가로 여겨 악령을 추방하고 정화하셨다.
 
가정 경제 향상은 소비가 살아나는 경기부양에 있다며 화려한 상품 소비를 부추겼다. 사람마저 하나의 상품처럼 여겨 능력만을 사고팔고 퇴출하고 폐기하는 세상이 되었다. 아버지도 인간도 없다. 민주주의, 경제발전, 문화생활 향상, 기술시대, 여성의 지위향상, 올림픽, 월드컵`…. 우리 사회는 하고 싶은 많은 것을 이루어 보았으되 남은 것은 이기주의와 넘치는 쓰레기와 생태계의 파괴와 악성종양(암)과 잘못 달려와 되돌아가야 할 길에서 바라보는 저녁노을뿐이다.
 
거짓 이정표로 우리 사회를 인도해 온 것이 무엇인가? ‘문화생활의 행복’이란 믿음이다. 예수살이 공동체 운동은 화려한 영상과 정보력으로 오는 마케팅의 실체를 우리 시대의 악령으로 파악한다. 소비를 부추기고 의식을 조종하는 악령의 지배를 받아 살아가는 것은 두 주인을 섬기는 것으로 예수 님의 제자한테는 합당치 못하다.
 
예수님은 불호령을 내려 마케팅의 악령을 추방하신다. 삶의 필수처럼 여겨진 쇼핑을 두고 그것이 신앙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질문하는 자는 악령의 입으로 말하는 것이다.
신앙과 소비생활은 큰 상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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