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7-09-04 조회수1,039 추천수13 반대(0) 신고
 
2007년 9월 4일 연중 제22주간 화요일
 
 
 
 
They were all amazed and said to one another,
"What is there about his word?
For with authority and power he commands the unclean spirits,
and they come out."
(Lk.4.36)
 
제1독서 테살로니카 1서 5,1-6.9-11
복음 루카 4,31-37
 
어제 라디오에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우리들의 고정관념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더군요.

어떤 아버지와 아들이 목욕탕에 갔습니다. 아들은 세숫대야에 물을 담아 놓고는 그곳에 발을 담가서 한참을 놀고 있었지요. 그런데 갑자기 아버지를 보더니만 세숫대야에 담긴 자신의 발을 넣고 놀았던 물을 건네주면서 “아빠! 씻어요.”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는 발 담근 물이 더럽다는 것을 아이에게 말하기 시작했지요.

“얘야, 이 발에는 얼마나 많은 병균이 살고 있는지 몰라. 따라서 이 물을 가지고서 얼굴이나 몸을 씻어서는 안 돼.”

그런데 갑자기 이 어린아이가 이상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는 말합니다.

“아빠, 그런데 아빠는 사람들이 발을 담그고 있는 욕탕에 들어가잖아. 그리고 그곳에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시원하다’를 외치면서 세수도 하고 때로는 온 몸 전체를 담그기도 하잖아.”

아이의 눈으로 볼 때에는 정말로 이상했을 것입니다. 잠시 자신이 발을 담그고 놀았던 그 물은 더럽다고 말하면서, 하루 종일 많은 사람들이 발을 담근 물은 그 누구도 더럽다고 말하지 않으니까요.

아마 “이 물은 제가 발 담근 물이이에요.”라고 말하면서 세숫대야에 물을 받아서 주면 화를 엄청나게 낼걸요? 반대로 “이 물은 저기에 있는 욕조에서 받은 물이에요.”라고 말하면, “감사합니다.”를 외칠 것입니다. 하지만 잠시 발을 담근 물보다는 욕조 속의 물이 더 오랫동안 발을 담근 더러운 물이었음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고정관념들 속에서 우리들은 살고 있습니다. 나는 옳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나만의 고정관념일 뿐 실제로는 옳지 않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전달해주십니다. 그리고 동시에 마귀를 쫓아내십니다. 이렇게 행동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바로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그리고 인간을 구원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보여주시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지요. 그래서 단순히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하느님의 영광과 사랑에 감사하는 찬미의 기도를 바치고 있지 않습니다. 단지 마귀 들린 사람만이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라고 말할 뿐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으로 혹시 주님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래서 주님께서는 단순히 나의 모든 어려움과 시련을 해결해야 하시는 분으로만, 또한 주님께서는 나에게 편하고 좋은 것만을 내려주시는 산타클로스 같은 분으로만 착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바로 이러한 잘못된 고정관념으로 인해 우리들은 더욱 더 주님과 멀어집니다.


잘못된 고정관념을 갖지 맙시다.




기쁨 은행은 만들어 봐요(‘좋은 글’ 중에서)


 
"은혜는 바위에 새기고
원한은 냇물에 새기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또 "배우자의 장점은 나팔로 불고
단점은 가슴에 소리없이 묻으라"는 말도 있습니다.

부부가 살다 보면 기쁜 일도 있고
슬픈 일도 있을 텐데
그 와중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기 위해서는 즐거운 일만을
기억하고 살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철학자 몽테뉴는
"좋은 남편은 귀머거리가 되고
좋은 아내는 장님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배우자의 단점에 대해서는 질끈 눈을 감아 주어야
행복해 질 수 있다는 뜻이겠지요
사람은 어떤 마음을 품느냐에 따라
생활 자세가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행복하길 원한다면 좋은 것만
볼 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합니다
"기쁨은행"이라는 작은 노트가 있습니다
그곳에 우리가 매일매일 겪는 고마운 일들과
행복한 기억들을 날짜와 함께 기록해 둡니다
그 대신 그 노트에는 슬픈일은 전혀 언급하지 않습니다

가끔씩 힘들 때마다 기쁨은행을 펼쳐보면
그동안 모아 두었던 행복 밑천들이
그대로 되살아 납니다 그럴 때마다 원래의
기쁨에 이자까지 불어나는 느낌입니다
여러분의 가정에도 기쁨 은행을 세워 보십시오

즐거운 일은 적금처럼 자꾸 불입하고
슬픈 일은 대출금처럼 빨리 갚는 것이 좋습니다.
 
 
 
 “Be quiet! Come out of him!”
(Lk.4.35)
 
 
좋은 아침 - Maysecond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s 
Laura Fy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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