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이모습 저모습 이사람 저사람 이일 저일 요란한 세상사 어쩌다 비라도 내리면 잠잠하려나 그마져 오래니 몸살이 난다 날씨는 개었다 흐렸다 우산장수도 짚신장수도 제날이 있거니 도랑물 우루루 탁류로 합쳐 강이 붉어도 바다에 닿으면 푸르기만 하다네 빛은 빛대로 잎은 푸른대로 임 하시는 일 바라만 보지요 / 레오나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