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말없이 실천하라 !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7-09-06 조회수832 추천수7 반대(0) 신고
 

말없이 실천하라 !


로마로 향한

고난의 길을 가는 이냐시우스는:

“열 마리의 표범에 묶여 있다.”고 쓰고 있습니다.


이는 그가 베푼 친절과 호의에도 불구하고

더욱 난폭해지기만 하는 군인들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그는 바로 이 군인들의 감시 아래

로마로 끌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박해받고 고문당한 그리스도인들,


인간이 얼마나 잔인할 수 있는 가를 경험한

이루 셀 수 없이 많은 그리스도인들 중의 하나였습니다.


사람이 스스로 한 말을 행한다면

가르치는 일은 좋은 일입니다.


따라서 오직 한분, 스승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이 말씀하신 일은 이루어 졌습니다.


예수의 말씀을

정말로 간직하고 있는 사람은

그분의 침묵 역시 들을 수 있습니다.


이냐시우스가 말하는 이 침묵이란

곧 존재의 깊은 뿌리, 궁극적인 근거를

하느님에게 두는 일, 하느님을 우리 삶의 출발점이자

귀착점으로 여기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존재의 기반도 없이

그저 헛된 몸짓을 되풀이하는 것보다는,

 

하느님께 존재의 근거를 두고

그로부터 삶의 풍성한 열매를 거두는 것이 더 낫습니다.


이냐시우스가 

죽음의 길을 가면서 힘주어 말한 침묵은,

곧, 그리스도 안에 완전히 침잠하는 일,

그리고 그리스도를 통해 하느님 안에 전적으로 잠기는 일을

뜻한다고 생각합니다.

                       -요한네스 부어스 지음-  

생활묵상:


“말없이 죽는 길이 바로 사는 길이다.”


죽기를 작정하고

살길을 찾다 보니,


그 길이 바로

나의 길이었고,

 

주님이 마련하신

길이었구나!        


옛날 徒弟制度 (도제제도)

스승이 제자 앞에서,


말없이 행하고

제자는 오로지 그것을 보고

따르기만 한  것이었다.


말보다 실천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성경, 그분의 말씀으로 생각하지만

그분의 말씀 안에는,

 

그분이 실천하신 것만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기도는 

말없이 깊은 묵상을 통하여

우리의 갈망과 비탄의 소리를 그분께 전하고,


그분으로부터 전해지는 그분의 뜻을

침묵으로 듣고, 들은 것을 이 세상에서 실천하는데 있습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