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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빛의 자녀들" --- 2007.9.4 연중 제22주간 화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7-09-07 조회수391 추천수4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7.9.4 연중 제22주간 화요일                                              
1테살5,1-6.9-11 루카4,31-37

                                                          
 
 
 
"빛의 자녀들"
 


하느님을 좋아하는 이는 기도를 좋아하고,
기도를 좋아하는 이는 하느님을 좋아합니다.
 
수도자는 물론 진정 믿는 모든 이들의 제 2천성이 되어야 하는 기도입니다.
 
수도 영성이 보편화되는 시대라 합니다.
 
언젠가 듣고 웃었던 말이 생각납니다.

“수도자는 평신도처럼 살아가고, 평신도는 수도자처럼 살아간다.”

곳곳에 숨어 열심히 살아가는 신자들,
우리 수도자들에겐 부단한 자극이 되고 신선한 도전이 됩니다.
 
점차 복잡하고 거칠어져가는 광야 세상에서 끊임없는 기도는 필수입니다.
끊임없는 기도에 살아나는 영혼이요, 풍요한 영성입니다.

바오로의 간곡한 권고도 맥을 같이 합니다.

“여러분은 모두 빛의 자녀이자 낮의 자녀입니다.
  우리는 밤이나 어둠에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다른 사람들처럼 잠들지 말고,
  맑은 정신으로 깨어있도록 하십시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살아있든지 죽어있든지 당신과 함께 살게 하시려고
  우리를 위해서 죽으셨습니다.”

끊임없는 기도가 우리를 맑은 정신으로 깨어있게 합니다.

빛의 자녀, 대낮의 자녀 되어 살게 합니다.
 
그리스도와의 깊은 일치로 우리가 살아있든지 죽어있든지
우리와 함께 사시는 그리스도임을 깨닫게 합니다.
 
이래야 풍요한 영성이요,
우리 안에 내재된 마성(魔性)도 저절로 약화되어 갑니다.

유비무환, 치료보다는 예방이 백배 낫습니다.
 
늘 끊임없는 기도로 맑게 깨어있는 영혼들에겐 어둠의 세력도 얼씬 못합니다.
 
그러나 기도의 등불 꺼져 냉담해지면
허무와 무의미, 온갖 욕망의 어둔 마귀의 영들이 그를 사로잡습니다.
 
이래서 숱한 정신질환자들에 우울증 환자들입니다.
 
마치 빛이 사라지면 저절로 어둠이 스며드는 이치와 똑같습니다.
 
바로 오늘 복음에서의 더러운 마귀의 영이 들린 사람이 좋은 본보기입니다.

“아! 나자렛 사람 예수님,....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한 분이십니다.”

마귀 들린 이의 전존재를 속속들이 비추는 빛이신 주님 앞에
도저히 숨어있을 수 없어 뛰쳐나오며 주님의 정체를 고백하는 ‘마귀의 영’입니다.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권위와 힘을 가진 빛이신 주님의 명령 앞에
아무런 해도 끼치지 못하고 혼비백산 달아나는 마귀의 영입니다.
 
이 거룩한 미사시간,
빛이신 주님의 말씀과 성체를 모심으로
우리 안의 어둠의 세력은 말끔히 사라지고,
빛으로 충만한 빛의 자녀들이 되는 우리들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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