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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최고의 명약" --- 2007.9.5 연중 제22주간 수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7-09-07 조회수380 추천수4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7.9.5 연중 제22주간 수요일
                                                            
콜로1,1-8 루카4,38-44

                                                            
 
 
 
"최고의 명약"
 


어느 암센터 소장 의사의 말이 생각납니다.

“하느님 주신 최고의 명약은 희망이다.”

마침 얼마 전 내한한,
고환암을 이겨낸 사이클 선수 랜스 암스트롱에 관한 신문 기사도
관심 깊게 보았습니다.
 
‘암은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극복’이란 제하의 기사였습니다.
 
암을 이겨낸 원동력에 대해 그는 ‘긍정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절대 포기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1996년 뜻밖의 고환암 판정을 받고 폐와 뇌까지 번져 절망에 빠졌으나
강인한 정신력으로 희망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노력한 끝에
죽음의 위기를 이겨냈다 합니다.

“이스라엘아, 이제부터 영원토록 네 희망을 하느님께 두어라.”(시편131,3).

시편의 고백처럼 하느님께 희망을 둘 때
비로소 삶은 균형과 조화를 찾고
복잡하고 혼란했던 삶도 단순해지고 질서를 찾게 됩니다.
 
바오로 사도의 1독서 말씀처럼,
그리스도 예수님께 대한 우리의 믿음과 형제들을 향한 우리의 사랑도
우리를 위해 하늘에 마련된 희망에 근거합니다.
 
하느님께 대한 희망에서 샘솟는
그리스도 예수님께 대한 믿음이요 형제들에 대한 사랑입니다.

바로 그리스도 예수님, 희망이신 하느님의 생생한 현존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보다시피 희망을 버리지 않고 예수님을 찾았던 모든 이들
치유되어 원래의 질서를 회복하지 않습니까?
 
무지와 탐욕으로
하느님 주신 원래의 균형과 조화의 질서가 무너져 복잡하고 혼란해 졌을 때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로 생기는 온갖 사고에 질병들입니다.

우리의 복잡하고 혼란한 삶,
무지와 탐욕으로 인해 하느님을 떠나 스스로 자초한 화입니다.
 
하늘과 땅,
인간과 자연,
너와 나의 균형과 조화의 질서가 무너졌을 때
곧 내 몸과 마음의 균형과 질서도 무너져
창궐하는 온갖 질병들이라는 것이지요.
 
지구 온난화로 인해 파생되는 모든 자연 재해도
결국은 인간의 무지와 탐욕으로 인해
자연의 조화와 균형이 깨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오늘 복음 장면이 상징하는바 매우 의미심장합니다.

우리의 희망이신 그리스도 예수님께 온 모든 환자들
치유되어 본래의 균형과 조화의 질서를 회복합니다.
 
예수님께서 심한 열에 시달리던 시몬의 장모에게 가까이 가시어
열을 꾸짖으시니 열이 나가자
부인은 즉시 일어나 예수님 일행의 시중을 듭니다.
 
갖가지 질병을 앓는 이들을 모두 예수님께 데려오자
예수님께서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손을 얹으시어 그들을 고쳐 주십니다.
 
마귀들도 예수님을 만나자 많은 사람에게서 나가며,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소리 지릅니다.
 
한결같이 희망의 원천이신 그리스도 예수님께
간절한 마음으로 가까이 갔을 때
온갖 병자들은 치유되어 본래의 질서와 조화의 상태로 돌아갑니다.


그리스도의 사제를 찾는 병자들,
복음에서 예수님을 찾아 치유 받았던 병자들처럼
진정 하느님께 희망을 두고 믿는 마음으로
사제를 찾아 안수를 받는다면
그대로 병들은 치유되어 심신의 건강을 회복할 것이란 생각도 듭니다.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라. 지극한 정성은 하늘을 감동시킵니다.

간디는 정성껏 부르는 ‘하느님’ 이름으로
자신의 웬만한 병은 다 고쳤다 합니다.

우리가 매일 자주 간절한 마음으로 드리는 ‘주님의 기도’도
결국은 하늘과 땅,
하느님과 우리,
너와 나 사이의 관계를
하느님 바라시는 원래의 질서 상태로 회복시켜 달라는 청원입니다,
 
하느님께 희망을 두고 무지와 탐욕에서 벗어나 순리대로 살아
우리 삶의 질서를, 우리 심신의 질서를 회복할 때
저절로 우리의 삶과 심신은 균형과 조화를 찾게 되어
영육의 건강을 되찾게 될 것입니다.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은총이
우리 삶에 균형과 조화의 질서를 찾아 주고
심신의 건강을 회복시켜 주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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