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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7-09-08 조회수710 추천수9 반대(0) 신고
 
2007년 9월 8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신 축일
 


 Behold, the virgin shall be with child and bear a son,
and they shall name him Emmanuel,
which means “God is with us.
(Mt.1.23)
 
제1독서 미카 5,1-4ㄱ
복음 마태오 1,1-16.18-23
 
 
어느 젊은 수도자가 자신의 수도원에서 가장 존경과 사랑을 받던 수도자에게 이러한 부탁을 합니다.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는 비법을 전수 좀 해주십시오.”

이 말에 오랜 시간 동안 수도생활을 했던 수도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70년 동안 수도생활을 해왔지만, 단 하루도 평화를 얻지 못했네.”

평화를 얻는다는 것. 오랜 기간의 수도생활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이지요. 하지만 평생을 가도 그 평화를 얻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이렇게 말처럼 쉽지 않은 것이 이 세상에는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 제일 어려운 것이 바로 우리의 인간관계가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사람들끼리 끊임없이 미워하고 싸우고 다투는 것이 아닐까요?

얼마 전, 성당의 헌화회 회원들이 제대 꽃 장식하는 것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꽃꽂이는 꽃을 그냥 대충 꽂으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의 꽃을 꽂은 뒤에는 약간 뒤로 물러나서 전체적인 모습을 보는 것이 아닙니까? 그리고는 다시 부족한 꽃을 꽂고 또 뒤로 물러나서 바라보면서 전체적인 조화를 맞춥니다. 바로 앞에서는 전체적인 구도와 아름다움을 제대로 볼 수가 없기 때문인 것이지요.

생각해보니 가까이에서 보았을 때 아름다운 것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미스코리아라고 불릴 만큼의 아름다운 자매가 있습니다. 피부가 정말로 백옥같이 희어서 뭇 남성의 선망의 대상입니다. 그런데 그 자매의 피부를 현미경으로 확대해서 바라본다면 과연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또 이 자매의 콧구멍만을 본다면 어떨까요? “콧구멍이 너무나 예뻐요.”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아닙니다. 그 아름다움이라는 것은 전체적인 모습을 보았을 때에 해당하는 것이지 어느 한 부분만을 가까이에서 보았을 때에는 찾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처럼 약간의 거리감은 아름다움을 보기 위한 비법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제까지 어떠했나요? 항상 가까이에서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너무나 쉽게 판단하고 단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부정적인 모습을 보았을 때에는 더욱 더 가까이 다가가 그 부정적인 모습을 부각시키고 확대하곤 합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마음으로 가득 찰 때, 가까이 가면 갈수록 더욱 더 부정적인 모습만 보이는 것입니다. 바로 이때 필요한 것은 한발자국 뒤로 물러나서 전체적으로 바라보는 여유인 것입니다.

오늘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신 축일로, 예수님의 어머니이며 우리들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우리처럼 사람들을 가까이에 다가가서 판단하고 단죄하는 모습을 갖추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철저히 뒤로 물러나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신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말이 안 된다고도 할 수 있는 예수님 잉태 소식까지도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성모님을 닮아야 합니다. 즉, 사람들을 가까이에서 바라보면서 판단하고 단죄하는 것이 아니라, 뒤로 물러나서 전체적인 조화와 아름다움을 발견해야 합니다. 그때 이 세상에 담겨있는 하느님의 뜻을 따를 수 있으며, 그 어렵다는 인간관계의 발전도 가져올 것입니다.


가까이에서 판단하려 하지 말고, 조금 떨어져서 판단하도록 합시다.




모르고 지나가는 행복들('좋은 글' 중에서)


 
내 삶이 너무 버거워하며 생각이 들 때
오늘하루 무사히 보내 감사하다고..

가진 것이 없어 라고 생각이 들 때
우리 가족이 있어 행복하다고..

나는 왜 이 모양이지?
라고 생각이들 때
넌 괜찮은 사람이야.
미래를 꿈꾸고 있잖아 라고..

주머니가 가벼워 움츠려 들 때
길거리 커피자판기 300 원짜리 커피의
그 따뜻함을 느껴 보세요.
300원으로도 따뜻해 질 수 있잖아요.

이렇게 생각하지 못 하는 이유는
당신이 살아 숨쉬는 고마움을
때로 잊어버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살아있어 내일을
오늘보다 더 나으리라는 희망을
생각한다면 우리 행복하지 않을까요

어떻게 생각 하는가에 따라서
인생의 방향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당신의 삶을 늪에 빠뜨리는!
무모함은 없어야 합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변하여진 당신의 모습이
다른 사람에게 희망을 줄 수도 있답니다.

나는 자식에게 남편에게 아내에게
에너지가 되는 말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에너지를 주는 것이 아니라
빼앗는 말은 부정적인 말이겠죠.

말이 씨가 된다는 말처럼
좋은 말을 하면 그렇게 좋게 되어 질 것입니다
 
 
 이루마 - Fal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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