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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리스도 안에서" - 2007.9.11 연중 제23주간 화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7-09-11 조회수416 추천수4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7.9.11 연중 제23주간 화요일
                                                        
콜로2,6-15 루카6,12-19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살다가 혼자 된 이들의 애로는 ‘울타리가 없다’는 불안감이라 합니다.

둘이든 셋이든 공동체라는 울타리 안에 살기에 심신의 안정과 평화입니다.
울타리의 보호 없을 때 불안하고 두려워하는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예전 시골집 마다 울타리가 상징하는바,
바로 인간의 영적 울타리의 필요성입니다.

진정 자유롭고 편안하게 하는 울타리는 무엇일까요?

함께 살 때 서로 불편한 것은 서로의 영역을 존중해주지 않고
상대방을 내 안의 울타리에 넣으려하기 때문입니다.
 
서로를 자유롭고 편안하게 하는 울타리,
하여 평화의 공동체를 이루는 울타리는 단 하나뿐입니다.

그리스도의 울타리입니다.

보이지 않는 울타리,
그리스도 안에서의 삶이 우리 모두를 자유롭고 활력 넘치게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비로소 공존공생, 다양성의 일치 공동체가 가능합니다.
 
1독서에서 바오로 사도 역시 최고의 울타리는 그리스도임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 예수님을 주님으로 받아들였으니 그분 안에서 살아가십시오,
  가르침을 받은 대로, 그분 안에 뿌리를 내려 자신을 굳건히 세우고
  믿음 안에 튼튼히 자리를 잡으십시오,
  그리하여 감사하는 마음으로 넘치게 하십시오,”

온전히 충만한 신성이 육신의 형태로 그리스도 안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우리 또한 그분 안에서 충만하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야 비로소 충만한 내적 부자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빛이, 기쁨과 평화가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벗어날 때 어둠이요, 불안과 두려움입니다.

그러니 그리스도의 현존 안에,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그리스도의 평화 안에,
그리스도의 기쁨 안에 푹 젖어 사는 것보다 더 큰 행복은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현존 안에 살고 있다는 의식적 영적 수련이 참으로 필요합니다.
 
하여 언제 어디서든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 갈 수 있다면
그 누구, 그 무엇도 그를 다치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스도 친히 보호자 되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살기 위해 끊임없는 기도입니다.
 
기도 멈추고 냉담해지면
그리스도 안에서 벗어나 곧 어둠의 세력에 사로잡힙니다.
 
그리스도의 빛 안에 머물러 살 때 자연스럽게 뒤따르는 치유와 내적 변화입니다.

바로 오늘 복음의 장면 이를 입증합니다.
 
더러운 영들에게 시달리는 이들이 그리스도 예수님 가까이 왔을 때 모두 나았고,
손을 대려고 애썼던 병자들은 그분에게서 힘이 나와 모두 치유되었다 합니다.
 
바로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일어나는 치유와 구마 이적임을 깨닫게 됩니다.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시간,
그리스도 안에서 영육으로 치유되고 정화되고 성화되는 우리들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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