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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늘 나라는 '그들의 것' [수, 목요일]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7-09-12 조회수589 추천수2 반대(0) 신고

 

죄로 인해 죽음이 들어 왔습니다

죄는 인간의 탐욕에서부터

탐욕이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여, 죽음이 옵니다

 

처음의 사람은 하느님과는 상관없이

'선악과' 를 통해서

인간이 '하느님 처럼' 되려고 했지만

태초의 사람은 뱀의 거짓말에 넘어갔을 뿐이고

인간이 결코 '선과 악에 대한 최종 결정 권한'을 갖지도 못한채

죽음만을 오롯이 받아 들였습니다 

 

'하느님 없이'

"제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됩니까" 하고

물었던 그 부자 청년에게 예수님께서는

선한 이는 오직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한 분뿐이시다며

단순하게 '나를 따르라' 고 대답해 주셨습니다

그리스도는 생명의 빛이시니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고

영원한 생명을 얻지 못하는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제 스스로

선과 악을 결정하려는

태초의 '선악과' 를 따 먹으려는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묵주를 손에 들고 묵주 몇 단을 했느니 하면서

기도하는 것을 드러내며 길거리에서 나팔을 부는 이들이 많습니다

예수님 시대 때나 오늘 시대에나

선과 악을 결정지으려는

인간의 속성은 달라지지 않은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생명의 빵이며 그리스도의 피는 구원의 피가 됩니다

그리스도가 제 안에 없는 사람은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는 사람이며

자기 안에 생명과 구원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선과 악을 판단하려는 사람은

언제나 하느님 앞에서 자기 자신을 판단 받아야

그 판단의 권한을 인정해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한가지 

'그리스도' 를 받아 들이지 못한 사람은

아버지께 갈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를 따름' 은

그리스도의 말씀과 행적과 현존에서 시작됩니다

'주님의 신비' 는 '그리스도의 현존' 을 밝힙니다

그리스도의 말씀과 행적은 십자가와 파스카의 신비인

성체의 현존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주님과 합한 사람은

주님과 영적(성령적)으로 합한 사람입니다

성령적으로 '그리스도의 몸' 의 지체가 된 사람은

자기 자신을 끊어 버리고 성체와 한 몸이 된 사람을 말합니다

십자가의 죽음으로 자신을 낮추었을 때

하느님께서는 거룩함으로 들어 높여 주십니다

이미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사람은 더이상 죄에 속박받지 않습니다

(구속된 죽음의 신비)

그리스도의 성체성혈이 당신 몸의 지체로 되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끊어 버리지 않고

선과 악의 자기 판단 기준으로 살아가면서 

성령적으로 (영적인) 그리스도의 지체가 되지 못하면 불행합니다

영원한 죽음이 그들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가르침은 누구나 말할 수 있지만

그분의 '말씀' 안에

그리스도의 지체가 되는 것은 

자기 자신을 끊고 '말씀'을 받아들이는 사람 뿐입니다

'말씀' 을 받아들인 사람은

영원한 생명의 '신성' 에 참여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신성'은

사람을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모습' 입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은 그리스도의 성체께로 향하는데

아버지께 이르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은

성체

곧 자신을 쪼개어 남을 살리는 사랑의 '신성' 에로 향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오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끊지 않고 (낡은 아담의 형상을 녹이지 않고)

사랑의 성체 (그리스도의 주형) 안으로

자신을 부어내지 못하면

육신은 욕망에 굴복하여 은총의 지배를 받지 못할 것입니다

인간은 스스로 '선 그리고 악' 을 결정하여 하늘 나라에 가지 못합니다

하늘 나라는 '예수님' 이시며 예수님은 '말씀' 이십니다

이 말씀은

'내가 들어 올려 질 때' 모든 이들을 당신께로 이끌어 오십니다

 

그리하여 성체의 지체들도

'들어 올려질 때'

거기서 예수님을 참되게 볼 수 있게 되고

하늘 나라는 '그들의 것'이 됩니다

 

하늘 나라가

그들 '사람들의 것' 이니

성체가 된 사람들 그들은 참으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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