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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땅과 하늘나라를 차지하는 방법
작성자김열우 쪽지 캡슐 작성일2007-09-13 조회수504 추천수2 반대(0) 신고

온유한 자가 땅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실제로 알렉산더나 나폴레옹과 같은 영웅들의 열정적 패기나 정복욕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던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하느님을 왕따시키고, 자신들만의 세계를 구가하려던 아담과 하와의 이야기, 바벨탑의 이야기도, 땅을 차지하는 것은 열정이 아닌 온유임을 증명합니다.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인간들의 모습은 무엇일까요?

온유란 아무 열정도 가지지 않고, 맹목의 순종만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모세보다 온유함이 승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백성들의 원망과 불평을 무한히 참고 견디어내며, 백성들의 죄악으로 인한 하느님의 징벌을 돌이켜주시도록 기도드리던 사람이었습니다.

 

모세가 시나이 산에 40일간을 머물며 십계명을 받을 때, 백성들은 그사이를 견디지 못하고, 금송아지를 만들어 제사를 지냈습니다.

모세는 몹시 분노하여 하느님께 받았던 십계명이 적혀있던 돌판을 땅에 내리쳐 깨뜨리고 말았습니다.

그토록 온유하였던 모세도 하느님을 모독하는 백성들의 죄악은 절대로 용납하거나 참아내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상한 갈대도 꺾지 않으시고, 꺼져가는 심지도 끄지 않으시며, 돌이켜 회개하기를 기다리실만큼 온유하신 주님이십니다.

당신을 잡으러 온 군병의 귀를 잘라낸 베드로에게 칼을 쓰는 자는 칼로 망하리라. 말리시며, 그 귀 조각을 다시 주워 붙여주셨습니다.

죄인들을 위하여 십자가를 지시고 못 박히시는 현장에서조차, 침을 뱉고, 비웃으며, 뺨을 치고, 채찍에 맞으시며, 홍포를 입혀, 유다인의 왕이여 평안할 지어다! (하느님의 아들, 구세주라면) 자신을 먼저 구원해보라. 하는 모독을 당하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 모든 모독들을 묵묵히 참아내시며,  저들은 자신들이 하는 일을 모르기 때문 이라며 용서를 청하실 만큼 온유하신 분 이셨습니다.

그러나 성전에서 장사를 하고, 돈을 바꾸는 광경에는 격분하시어 돈을 바꾸는 상을 뒤엎으시고, 노끈으로 채찍을 만들어 내쫒으셨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열정이 온유를 삼킨 것입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며, 겸손이 땅을 차지합니다.

천국은 온유와 겸손, 그리고 하느님 나라를 향한 열정을 가진 사람들에게 베푸시는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로 차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07년 9월 13일 9시 9분 4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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