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시 미소 지으며

만나는 오늘 이라는 시간

찰랑이는 물속에 두손을 담가 봅니다

아니 내 작은 마음도 . . .

창가에 비치는  가을햇살이 이렇듯 따스하고

평화로움은,,,,,

어라...어디에?...어젠 빨간 김치 자욱이

혼자서 날아갔나요?...그래도 물속에 넣어 비추워 봅니다.

그냥 ...잘 보이지 않는 더러움도 물속에 넣어보면 말갛게 다 보입니다

빨갛게 아팠던 지난시간들 하얗게 바래 없애 주신것처럼

오늘은 내 마음도 영혼도...

깨끗히 헹구워 널어 놓으렵니다.

아릿한 양잿물에 팔팔 삶아...바위돌에 놓고

팡팡 방망이질 ...많이 많이 해서

구정물....다 흘러 가라고...

그러면

우리님

살짝 들려 가시겠지요...

미풍으로...제 얼굴 간지르며...

그럼 하얀 치마자락 펄럭이며 마중 갈까요?

손잡고

푸른 풀밭 달려갑니다.

성심의 목장으로....시냇가로...

꽃반지도 화관도 만들어  주신데요....거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