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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불가능한 사랑은 없다 (나영훈 안토니오 신부님 )
작성자오상옥 쪽지 캡슐 작성일2007-09-14 조회수958 추천수4 반대(0) 신고
   9월 13일(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학자 기념일) : 불가능한 사랑은 없다.
 
  하느님을 표현하는 가장 아름다운 말은?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1요한 4,16)

“사랑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머무르고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4,16)


사랑에 대한 예수님의 많은 가르침 중에 가장 힘든 사랑이 있다면 

그것은 “원수를 사랑하여라”는 말씀일 것입니다.

좋아하는 사람은 사랑하기 쉬운데, 내 빰을 때리는 사람을, 

나의 험담을 하는 사람을, 내 것을 빼앗아가는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사랑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머무르고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

사랑 안에 머무르는 사람, 

포도나무에 붙어있는 가지는 포도나무로부터 힘을 받게 되어 열매를 맺게 됩니다.

문제는 포도나무에 붙어있지도 않으면서 열매를 맺으려고 한다는 사실입니다.

포도나무가 포도에 붙어있지 않고서는 열매를 맺을 수가 없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입니다.

우리도 예수님께 붙어있지 않고서는 사랑할 수가 없습니다.

원수를 사랑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온전히 사신 분이십니다.

그분처럼 우리도 마르타의 동생 마리아처럼 그분 곁에 서서 그분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머물러 있으면 우리도 그분처럼 살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독서의 말씀처럼 하느님께 선택된 사람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사랑받는 사람입니다.

요한 1서에서는 당신의 자녀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자녀 여러분, 말과 혀로 사랑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리 안에서 사랑합시다.”


우리의 사랑은 신적인 사랑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적어도 그렇게 되도록 예수님께 끊임없이 붙어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도 예수님처럼 원수조차도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학자는 예수님처럼 말했고, 

자신의 말대로 그렇게 살았고, 유배생활 끝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우리도 그처럼 말씀을 항상 가까이에 그리고 그 말씀을 실천하면서

그래서 원수까지도 사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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