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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십자가의 "아들"은 성체이다 [금, 토요일]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7-09-14 조회수642 추천수4 반대(0) 신고
 
'사람의 아들'은
하늘에서 내려온 이를 말한다
사람의 근원은 땅이고
'사람의 아들'은 그 근원이 하늘이다
하늘에 근원을 두신 분은 하느님이시다
그분께서 사람으로 나신 이가 '사람의 아들'이다
 
'사람의 아들'이신 성자께서는
성부의 뜻을 이루려고 사람이 되셨다
 
성부의 뜻은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당신의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시고
죽음에 이르는 사람의 죄를 용서하심으로써
사람을 주 그리스도와 일치시키어 
하느님의 영원한 생명에 참여하도록 하신 것이다
 
아버지와 함께 계셨던
아드님이신 성자께서는
 
사람으로 나시어 인간 세상에 깊이 뿌리 내려진
죄의 죽음 그리고 고통을
당신의 '고통의 잔'으로
피 흘리신 십자가 상에서 온전히 걷어 내셨다
 
성부의 뜻에 순종하신 그리스도께서는
고통을 부르는 겸손과 가난으로
참으로 지극히 낮아졌을 때
 
성부께서는 사랑하는 아드님을
죽음 속에 그대로 내버려 두시지 않으시고
거룩하게 높이 들어 올리셨다
 
십자가의 신비는
그리스도의 구속이 '말씀의 피'를 통해서
우리에게 주어졌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영'의 말씀(강생)이
'육'의 살과 피(십자가)를 향함으로써
'영과 육'이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그리스도의 생명(성체)으로 나타나셨다
 
생명의 성체 안에
십자가의 몸 뿐만아니라
강생하신 말씀도 함께 계신다
 
그리스도의
'말씀'을 받아들인 영혼은
자기 십자가에서 사랑의 '육신을 열어' 
그리스도를 통하여 아버지께로 들어 올려진다
성체의 지체가 되면 '완전한 생명'에 이른다
 
십자가 아래에
마리아와 사도 요한은
어떤 다른 말씀이 아닌
'십자가 말씀의 성체'를 받으셨다
 
성자께서는
십자가 곁에 계신 마리아에게
요한을 당신과 같으신 "아들"로 주시어
먼저 "어머니"를 정하시고
 
사랑하는 제자 요한에게는
마리아를 당신과 같으신 "어머니"로 주시어
"아들"이 나게 하셨다
 
십자가 상에서
성자께서는 '말씀의 육신'을 열어
그리스도의 고통에
"어머니"와 "아들"이 동참할 수 있게 하셨다
 
십자가 아래에 서 있는 이들은
'그리스도의 사랑' 때문에
'그리스도의 고통'으로 이끌려 진다
 
'사랑의 고통' 안에서
요한은 자기 자신이 되는게 아니라
바로 그리스도 당신의 성체("아들")가 되며
 
십자가 아래에 서 있는 마리아는
하느님이신 아버지와 사람이신 마리아 사이에서
성체인 "아들"을 낳으시는
하늘(새 근원)의 "어머니"가 되신 것이다
 
'새로운' 어머니는
성부의 뜻 안에서 사람이셨으니
성체가 된 "아들"도 사람이며
이 생명의 근원은 하늘에 있는다
 
하늘의 성부에게서 나는 사람은
사람이신 "어머니" 안에서
'영적인 몸'의 '성체인 사람'
"아들"로 새로 태어난다
 
그리스도와 일치한 "아들"은
자기 십자가에서
성체가 된 육신을 열어
자기 안의 그리스도를 내어 주게 되며
 
자기 자신을 끊어
그리스도를 따르는 "아들"은
"어머니" 마리아의 눈길 아래에서
성부의 뜻에 따라
 '그리스도의 생명 이행'에 봉헌한다
 
성체가 된 "아들"은
사랑으로 십자가의 고통을 겪겠지만
"어머니"께서도 그 "아들" 안에서
그 사랑의 고통에 함께 하시고
 
성자의 성체께서는
그 "아들"의 고통을 연 육신을 받아
성부께 높이 들어 올리시어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그 "아들"이 육신을 연 사랑에다
깊이 흘러 주신다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자기 몸(십자가 성체)으로 채울 때
"목 마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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