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비인 사막인 내 마음 안스러워
임은 밤샘 하시고 빗물로 채우신다
외면하고
모로누운 마음 달래시려
지붕끝 물기둥 세우다
시큰둥한 나를 보시며
그리 말라 소고를 치시지
신명 나시는지
장난감 병정 북소리 밤을 채우시지만
모른체
귀 열고 듣고 듣다보니
내 비인 마음 바다 되었네
눈 넘나는 빗물 눈물
난 몰라
님이 주시는 사랑
깊고 깊음 넓고 넓음도 알 수 없어요
서로 사랑하여라
내 마음
내 이웃을 위해
제 퍼주면 좋은데
주고 줘도 남고
차고 넘치지
나는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