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킬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7-09-17 조회수784 추천수11 반대(0) 신고
 
2007년 9월 17일 연중 제24주간 월요일
 
 
 
 I am not worthy to have you enter under my roof.
Therefore, I did not consider myself worthy to come to you;
but say the word and let my servant be healed.

(Lk.7.6-7)

 
 제1독서 티모테오 1서 2,1-8
복음 루카 7,1-10
 
오늘의 독서와 복음 듣기

클릭하시면 들을수 있어요

브라질의 축구 영웅 펠레는 많은 광고에 출연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가 절대로 출연하지 않는 광고가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담배 광고였습니다. 거액의 출연료를 준다고 해도 그는 다음과 같은 간단한 말로 거절했습니다.

“저는 아이들을 사랑하거든요.”

펠레는 정말로 아이들을 사랑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상품이든 그의 이름이 적혀 있는 것만으로도 세계 곳곳의 아이들이 그 상품을 사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요. 펠레는 가난하게 자랐기에 거액의 돈이 큰 유혹일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청소년의 판단을 그르치고 건강을 해치게 하는 광고의 영향력을 잘 알기에 절대로 담배 광고에 출연할 수 없다고 했던 것이지요.

사랑한다는 것은 이처럼 상대를 귀하게 여기는 것이며,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내가 하는 일, 내가 사는 물건, 내가 먹는 음식, 내가 존경하는 사람, 내가 보는 영화, 내가 사용하는 말투, 아침부터 저녁까지 우리가 하는 선택에는 책임이 따름을 깨닫게 됩니다. 그 어떤 것에도 책임이 주어지지 않는 것이 없지요. 사랑의 선택 역시 이러한 책임은 반드시 주어집니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이 책임을 지는 일에 소홀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모든 책임을 떠맡기기에 급급한 소극적인 모습을 멀리서도 아닌 바로 내 자신에게서 발견하지 않습니까?

이는 하느님께 대한 우리의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는 사랑은 입에서만 나오는 ‘주님 사랑합니다.’라는 말뿐이었습니다. 행동으로 책임을 질 수 있는 그래서 주님을 정말로 귀하게 여기는 사랑의 실천은 거의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백인대장은 우리와 다른 차원의 사랑의 고백을 합니다.

“주님, 수고하실 것 없습니다.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주님을 찾아뵙기에도 합당하지 않다고 여겼습니다. 그저 말씀만 하시어 제 종이 낫게 해주십시오.”

바로 이 신앙고백이 우리가 매 미사 때의 영성체 때마다 외는 “주님,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제가 곧 나으리이다.”라는 기도문이 되어 지금까지 귀중하게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백인대장과 같은 사랑 가득한 신앙고백을 외우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백인대장처럼 주님을 거룩하고 귀하게 생각하는 사랑을 갖지 않고 있으며, 나를 위해서만 존재하는 마치 나를 위한 도구로만 주님을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스스로 주님 앞에 죄인이라는 고백도 하지 않습니다. 마치 맡긴 물건을 찾아가듯이 주님께 끊임없이 외치고 있는 나의 모습은 아니었을까요?

이제는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백인대장과 같은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주님을 거룩하고 귀하게 그리고 주님 앞에 한 없이 큰 죄인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는 사랑을 간직해야 합니다. 그때 이렇게 부족한 우리도 백인대장처럼 예수님을 감동시킬 수 있지 않을까요?



주님을 감동시켜 봅시다. 책임지는 사랑으로…….




이익을 함께 나누는 회사('좋은 생각' 중에서)

미국의 구글은 설립된 지 9년 만에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이자 세계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가진 회사로 성장했다. 따라서 구글의 주식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고 가치 있는 주식이다. 그런데 CEO 에릭 슈미트는 한 사람이 구글의 주식을 많이 소유하는 것을 싫어해서 늘 적은 양의 주식을 팔았다.

여러 차례에 나눠 복잡하게 주식을 파는 에릭 슈미트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았던 증권시장의 직원이 그에게 물었다.

"구글의 주식은 한번에 많이 내다 팔아도 돈 많은 투자가나 기관이 금방 사 갈 텐데요. 그래야 큰 자금을 회사 운영에 쏟아 부을 수 있으니 더 큰 이익이지 않나요?"

에릭 슈미트는 그의 말을 듣고 이렇게 대답했다.

"사실 구글의 사업 초창기에는 한번에 대량의 주식을 팔아서 운영 자본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한 사람이 많은 주식을 갖게 되자 주가가 오르면서 그는 더 많은 재산을 갖게 되었죠. 이제는 한 사람이 부유해지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람이 우리 회사가 얻는 수익을 골고루 나눠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회사의 수익은 많은 일반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것이니까요. 그것을 돈이 있는 사람들끼리 나누는 것은 옳지 않아요. 우리에게 수익을 준 사람들에게 골고루 나눠 주고 싶습니다."

그뿐 아니라 한 사람이라도 주주가 늘면 그만큼 구글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가진 사람이 많아지는 셈이다. 그것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이익이다.

 

 
“I tell you, not even in Israel have I found such faith.”
(Lk.7.9)
 
 
 
 Dave Koz - You Make Me S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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