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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 섭리 안에서의 삶" - 2007.9.17 연중 제24주간 월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7-09-17 조회수517 추천수8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7.9.17 연중 제24주간 월요일
                                                    
1티모2,1-8 루카7,1-10

                                                  
 
 
 
"하느님 섭리 안에서의 삶"
 


주님은 새벽부터 넘치도록 자비를 베푸시어
우리를 미사성제에 초대해 주셨습니다.
 
숨 쉬어야 육신이 살듯이, 기도해야 영혼이 삽니다.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일상의 모두가 기도의 소재입니다.
 
세상 모두가 우연은 없고
하느님 섭리 안에 있으며
결국은 잘 될 것이니
아무 걱정도 하지 마십시오.
 
삶의 고통과 아픔들,
그대로 놔두면 심신의 병이 될 수 있지만
하느님 섭리 안에 있음을 믿고 기도로 승화하여 바치면
심신은 치유되고 내적 성숙과 성장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오늘 아침 성무일도 시 다음 대목이 새삼스런 위로였습니다.

“너희 조상인 아브라함이 유혹을 당하고 많은 환란을 통해 정화되어
  하느님의 벗이 되었음을 기억하라....
  하느님의 마음에 들었던 이들은 많은 곤란 가운데서 하느님께 충실하였느니라.”

우리 일상에서 쓸모없다 버릴 유혹이나 환란, 곤란은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유혹이나 환란 중에도 기도를 통해 정화되어 하느님의 벗이 되고,
많은 곤란 가운데에서도 하느님께 충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을 보십시오.
 
백인대장의 노예가 병들어 죽게 되었는데,
그는 주인에게 소중한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병들어 죽게 된 백인대장의 노예, 백인대장에게는 뜻밖의 불행이었겠지만,
오히려 전화위복 그의 겸손한 믿음이 발휘될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게 됩니다.
 
백인대장의 겸손한 믿음은 다음 대화의 기도로 표현됩니다.

“주님, 수고하실 것 없습니다.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말씀만 하시어 제 종이 낫게 해 주십시오,”

백인대장의 겸손한 믿음의 기도에 감동하신 예수님의 즉각적인 응답 말씀에 이어
노예는 건강한 몸이 되었다 합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에서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백인대장의 노예가 애당초 건강했다면
이런 백인대장의 겸손한 믿음이 발휘될 기회도 없었을 것이고,
또한 병든 백인대장의 노예도
이런 믿음이 좋은 주인이 없었더라면
치유 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새삼 나 혼자만의 믿음이나 기도가 아니라
이웃에 영향을 주고받는 상호관계 중의 믿음이자 기도임을 깨닫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깨닫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바오로의 권고대로 성을 내거나 말다툼을 하는 일 없이,
어디에서나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할 때
우리 또한 신심 깊고 품위 있게, 평온하고 조용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거룩한 미사시간,
우리 모두 백부장처럼 겸손히 믿음을 고백하며
주님의 성체를 모심으로 영육의 치유은총을 받도록 하십시다.
“주님,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제가 곧 나으리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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