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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9월 18일 야곱의 우물- 루카 7, 11-17 묵상/ 부부관계가 자녀의 양식입니다.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7-09-18 조회수765 추천수9 반대(0) 신고

부부관계가 자녀의 양식입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나인이라는 고을에 가셨다. 제자들과 많은 군중도 그분과 함께 갔다. 예수님께서 그 고을 성문에 가까이 이르셨을 때, 마침 사람들이 죽은 이를 메고 나오는데, 그는 외아들이고 그 어머니는 과부였다. 고을 사람들이 큰 무리를 지어 그 과부와 함께 가고 있었다.
 
주님께서는 그 과부를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시어 그에게, “울지 마라.” 하고 이르시고는, 앞으로 나아가 관에 손을 대시자 메고 가던 이들이 멈추어 섰다.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젊은이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그러자 죽은 이가 일어나 앉아서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그 어머니에게 돌려주셨다.
 
사람들은 모두 두려움에 사로잡혀 하느님을 찬양하며, “우리 가운데에 큰 예언자가 나타났다.” 또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찾아오셨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의 이 이야기가 온 유다와 그 둘레 온 지방에 퍼져 나갔다.
(루카 7,11-­17)
 
송미영 수녀(한국순교복자수녀회)
◆작년에 사랑하는 친구가 주님 곁으로 갔습니다. 친구는 참으로 남편과 자녀들을 사랑했습니다. 어느 날 자신의 병이 깊다는 것을 안 친구는 가족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것을 아파하면서 그들이 새 가정을 꾸밀 수 있도록 자신이 멀리 떠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저에게 말했습니다. 그때 저는 어떤 말로도 위로를 해줄 수가 없었습니다.
 
단지 엄마와 아내는 ‘무엇을 주어야만 가치있는 존재’가 아니라 ‘있어서 좋은 존재’라고 말했습니다. 그들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족한테는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항상 그들을 바라보고 용기를 주고 칭찬해 주고 귀여워해 주고 자랑스럽게 여기며, 한결같은 믿음을 주는 그런 존재로 머물러 있는 사람이 엄마요 아내라고 말입니다.
 
가끔 부모들이 자녀를 위해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물어옵니다.
 
저는 다음 기도가 참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부모의 기도’
주님, 가진 것은 없지만 자녀에게 줄 것이 있습니다.
온화한 미소입니다.
주님, 가진 것은 없지만 자녀에게 줄 것이 있습니다.
상냥한 말과 친절입니다.
주님, 가진 것은 없지만 자녀에게 줄 것이 있습니다.
기쁨 속에 사는 모습입니다.
주님, 가진 것은 없지만 자녀에게 줄 것이 있습니다.
분수에 맞는 검소한 삶과 기도의 모습입니다.
주님, 가진 것은 없지만 자녀에게 줄 것이 있습니다.
소망과 이상입니다.
주님, 가진 것은 없지만 자녀에게 줄 것이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는 모습입니다.
사랑의 주님, 이것이 저희가 자녀들에게 물려줄 유산임을 명심하여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아멘.

자녀들은 부모님이 서로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만 봐도 저절로 큽니다. 부모님의 분위기가 자녀의 일용할 양식입니다. 오늘 예수님은 한 어머니에게 아들을 되살려 돌려주셨습니다. 오늘은 주님께서 우리 아이를 살려주시고 다시금 우리 품에 안겨주신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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