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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젊은이여, 일어나라.” - 2007.9.18 연중 제24주간 화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7-09-18 조회수603 추천수5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7.9.18 연중 제24주간 화요일
                                                          
1티모3,1-13 루카7,11-17

                                                        
 
 
 
“젊은이여, 일어나라.”


어제 뜻밖에 선물처럼 장 익 주교님께서 우리 수도원을 찾아오셨습니다.

주교님은 물론 수도원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을 통해서
갖가지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오시는 하느님이십니다.
 
아침마다 떠오르는 태양,
성큼 가까이 다가온 가을,
모두 우리를 찾아오시는 하느님을 상징합니다.
 
매일 미사를 통해 우리를 찾아오시는 사랑의 하느님이십니다.

10년 전에 써놓은 저의 자작 애송시가 생각납니다.

“나무에게/하늘은/가도 가도/멀기만 하다.
  아예/고요한 호수가 되어/하늘을 담자.”

하느님을 찾는 삶에 피곤해 있을 때
즉시 고요한 호수가 되어
이미 지금 여기 와 계신 하느님을 담고 묵상할 때
마음은 맑고 고요해질 것입니다.
 
‘하느님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이자
‘사람을 찾는 하느님’의 이야기책이 성경입니다.

늘 깨어 살라는 말씀,
바로 지금 우리를 찾아와 계신 하느님을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이래야 풍요로운 영성생활에 건강한 신비주의자의 삶입니다.
 
‘마음의 눈’만 열리면
온통 은총의 선물 가득한 세상에
저절로 터져 나오는 찬미와 감사의 기도입니다.
 
수도자들이 끊임없이 바치는 성무일도,
하느님 은총의 선물에 대한 감사의 응답입니다.
 
사실 1독서의 말씀처럼,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신비’를 지닌 봉사자의 눈엔
하느님의 선물로 가득한 신비로운 세상일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찾아오셨다.”

오늘 복음의 핵심 말씀입니다.
 
주 그리스도 예수님 바로 우리를 찾아오신 하느님이십니다.
 
외아들을 잃고 절망 속에 상여를 뒤따르며 울며 걸어가는
나인 고을의 과부에게 선물처럼 찾아오신 예수님,

“젊은이여,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능력 있는 생명의 말씀으로 과부의 죽은 아들을 살려 내신 후
그의 어머니에게 돌려주십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시면
어둠은 빛으로,
죽음은 생명으로,
절망은 희망으로 바뀝니다.
 
빛과 생명, 희망으로 찾아오시는 사랑의 주님이십니다.
 
진정 주님을 믿고 사랑하는 이들,
영적으로 언제나 젊은이들입니다.
 
오늘도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우리를 찾아오시는 자비로우신 주님은
우리 모두에게 새 날, 새 생명을 선사하시며 말씀하십니다.

“젊은이여, 일어나라.”

빛과 생명, 희망으로 다시 일어나
주님과 함께 새 하루를 시작하는 복된 우리들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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