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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체의 자녀'가 지혜를 드러낸다 [수요일]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7-09-18 조회수557 추천수5 반대(0) 신고
 
두 스님이 계셨는데 한 스님께서는 소문난 절에 계셨고 다른 한 스님께서는 알려지지 않은 절에 계셨습니다.
소문난 절에 계신 스님은 자신의 이름도 늘리 알려졌는데 작은 절에 계신 스님만은 그를 '비하' 했습니다.
'그 스님은 소문난 절 때문에 그가 빛을 보는 것이다' 라고 늘 말했습니다.
한번은 작은 절에 계시는 스님께서 자신의 말이 시기와 질투가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서 고승을 찾아 갔습니다.
'우리 서로 절을 바꾸어 보세나' 고승은 선뜻 그렇게 하자고 동의해 주었습니다. '나는 세속으로 내려 가겠네'
고승은 절을 떠나 세속의 한 술집에서 마련해 준 곳에 거처를 정하고서는 여전히 수도에 증진했습니다.
소문난 절에 온 작은 스님은 첫 날부터 술을 즐겼습니다. 그 스님은 술을 좋아했기 때문에 방문하는 손님들과
언제나 술을 함께 했습니다. 한편 고승이 있는 곳에는 사람들도 그 고승처럼 점점 달라져 갔습니다.
고승에게서 듣는 이야기가 참된 것이 많았기 때문에 고승이 계신 술집은 점차 '절간'으로 변해 갔습니다.
그런데 소문난 절을 방문하는 손님들은 고승의 주변 사람들과는 달리 반대로 술을 즐기며 인생을 탓하는
사람들만 찾아와서 그들이 어떤 때는 서로 술에 취해서 싸움이 벌어지고 마치 '절간'이 술집으로 변했습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의
자신의 몸은 '하느님의 성전'
혹은 '성령의 성전'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몸이 '육정의 집'으로 변하면
'하느님의 성전'은 '욕망의 소굴'이 되지만
 
자신의 몸이 '하느님의 집'으로 변하면
'하느님의 성전'은 '성령의 성전'입니다
 
자기 몸이 어디에 있던
자신의 '성전'이 '그리스도의 몸'이라면
그에게서는 깊은 '지혜의 샘물'이 끊임없이 솟아납니다
 
자기 몸이
세상 사람들의 생각과 말과 의지에 따라
자신의 '성전'이 진리를 어둡게 하는 육정의 소굴로 변하면
그에게서는 '진리의 반대'가 그 마음을 채우게 됩니다
 
'성전'은
예수님 자신이 되시며
 
그리스도는
하느님께서 생명으로 사람 안에 내어 "주신"
'하느님의 힘(은총, 권능)' 이시며
세상에서 오는 지혜가 아닌
하느님에게서 오는 '하느님의 지혜' 이십니다
 
"나는 내 마음대로 말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무엇을 어떻게 말하라고 친히 명령하시는 대로 말하였다
나는 그 명령이 영원한 생명을 준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나는 무엇이나
아버지께서 나에게 일러주신 대로 말하는 것뿐이다"
<요한복음서 12, 49-50>
 
위의 성경 복음에서 볼 수 있듯이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의 말씀'
'진리의 원천' 이 되십니다
[진리는 지혜입니다]
 
사람들은
그리스도(진리)를
자기 안에 받아들일 마음이 없기 때문에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가 보여주신 것을
그대로 말씀하시고 실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안에
그리스도(지혜)가 없어 
사람들은 '육정에서 난 아비'가 일러주는 대로
진리에 반대로 합니다
<요한복음서 8, 37-38 참조>
 
그리스도(하느님의 지혜)께서는
'진리'를 말씀하십니다
 
"아들(진리)이 너희에게 자유를 준다면
너희는 참으로 자유로운 사람이 될 것이다"
 
"너희가 나를 믿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하느님에게서 온 사람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다
너희가 그 말씀을 들으려 하지 않는 것은
너희가 하느님에게서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요한복음서 8, 47>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자신을
사람들 안에
생명의 양식으로, 마르지 않는 생수로
"주시"려고 하셨지만
 
사람들은
'어찌 자기 살을 남에게 줄 수 있느냐' 며
그리스도(성체)를
자기 속에다 받아 모시지 않고
도리어 돌을 집어
'지혜의 원천' 이신 예수님을 치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성전을 떠나 가셨다"
<요한복음서 8, 59>
 
누구든지  
자기 머리(지성)에 의존해서
 
'나는 천박한 죄인이다' 하면서
자기 마음 깊은 심연 안에
한없이
자비의 사랑을 베푸시는 - 그리스도를 모시지 않으면
 
성자께서는
그 사람에게 머무르시지 않으며
성자께 충만히 계시는
'진리의 성령'께서도
그 사람에게 거하시지 못합니다
 
'진리의 성령'은
지혜의 '성령'입니다
'이 지혜'는 '하느님의 지혜'를 말합니다
진리의 성령께서는
'그리스도의 말씀' (진리, 지혜)를 깨닫게 하시는
'하느님의 성령' 이십니다
 
[성부와 성자]의 성령은
[진리]의 성령입니다
 
사람 속에 있는 '혼의 영' 이
자기의 근원 = 그리스도
를 
알아보지 못하고
 
자기 안에
'그리스도의 몸' (성전) 을 낳지 (세우지) 않으며
'성전' 에 거하실 '하느님의 성령' 을 거스리면 
영원히 용서받지 못합니다
 
세상과 타협한 자신들과 함께
똑같이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지 않는다고 
돌을 집어
예수님을 치려는 것과 같이
 
'그리스도의 몸'을
먼저 
자기 안에 모시지 않으면
'그리스도의 말씀' 이 드러나지 못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그 육신(몸)이 높이 올려 졌을 때
사람들은 비로소 그분임을 알아 보게 되었으니
 
'그리스도의 몸' (지혜의 성체)을
온전하게 모셔야
성자께서 하늘로부터 성부에게서 보내 "주시는"
'진리의 성령' (지혜의 말씀)으로
생명에 충만하여 집니다
 
하느님의 '육'이 먼저 오고
(강생육화)
다음에 하느님의 '영'이 왔기 때문에
(성령강림)
 
자기 안에 '말씀(지혜)의 육신'을
먼저 온전히 모셔야
(마니피캇)
다음에 '지혜의 영'이 오시어
사람 안에 온전히 거하시는 것입니다
 
어리석은 스님처럼
자기 안에 지혜를 갖추지 않고
자기 밖에서 지혜를 찾는다면
'절간'을 술집으로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자기 안에 그리스도(지혜)를 모시지 않고
자기 밖에서 그리스도를 찾는다면
'지혜의 자녀'가 되지 못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자기 안에 계실 때
(성체의 자녀, 마니피캇)
 
그리스도께 머무시는
성령께서
'말씀'(지혜)을 드러 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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