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아름다움과 비밀을 보는 특별한 눈
작성자황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7-09-19 조회수918 추천수10 반대(0) 신고


    『동경』中 에서
    베네딕토회 안셀름 그륀(Anselm Grun)신부님


    "내 눈은 많은 것을 보았지만 피곤하지 않다.
    내 귀는 많은 것을 들었지만 더 많이 듣고 싶다."


    인도의 철학자이자 작가인 타고르의 말이다.
    그는 세계 여러 곳을 여행했는데,
    특히 유럽과 미국을 여행하면서 많을 것을 보고 들었다.
    그의 눈은 세상의 아름다움을 보는 데 지치지 않았다.


    타고르에게는 세상의 아름다움과 비밀을 보는
    특별한 눈이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그는 자신이 보았던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의 아름다움을 발견했다.
    건물에서, 문화에서 인간의 마음의 비밀을 보았다.


    자신이 본 것과 하나가 될 수 있고,
    바라보면서 자신을 망각할 수 있고,
    겉으로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 사람의 눈은 결코 지치지 않는다.


    우리는 자주 주변의 소음을 듣지 않기 위해서 귀를 막는다.
    주위에는 자신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우리는 듣고 싶지 않다.


    타고르는 여행을 하면서 많은 것을 들었다.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그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었고
    타고르는 계속해서 이야기를 들으려고 했다.


    그는 그토록 호기심이 많았을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스캔들에 솔깃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식으로 '듣는' 것은 유익하지 않다.
    그들은 원치 않는 이야기를 강제로 끌어낸다.


    타고르는 이와는 다른 것에 귀 기울였다.
    그는 인간의 목소리에서 함께 울리지만
    소리나지 않는 것, 숨겨진 음,
    그들의 말에서 드러나지 않는 동경에 귀 기울였다.


    그렇게 듣는 사람은 더 많은 것을 듣고 싶어 한다.
    그는 인생의 비밀에 귀 기울인다.
    그것은 무한하여 결코 끝나지 않는다…!


    *『동경』분도 출판사, 안셀름 그륀 신부님 著, 이온화 옮김

    밝고 은총 충만한 하루 되십시오.*^^* ♬ F.J. Gossec, Gavo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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