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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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7-09-20 조회수1,033 추천수18 반대(0) 신고
 
2007년 9월 20일 연중 제24주간 목요일
 
 
“Your sins are forgiven.”
 "Your faith has saved you; go in peace."
(Lk7.48.50)
 
제1독서 티모테오 1서 4,12-16
복음 루카 7,36-50
 
 
오늘의 독서와 복음 듣기

클릭해서 들으세요.



아흔아홉 번의 친절과 한 번의 상처가 있다면 어떤 것이 더 크게 보일까요? 아흔아홉 번의 친절이 더 크게 보일 것 같지만, 사실은 단 한 번의 상처가 훨씬 더 크게 보입니다. 그 한 번의 상처로 인해서 지금까지 행했던 모든 친절이 가려지는 경우가 얼마나 많던 지요? “내가 저 사람만큼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을 종종 봅니다.

그리고는 제게 그 이유를 세세하게 설명합니다. 이렇게 듣다보면 이 분이 화를 내는 이유에 공감이 갑니다. 하지만 계속 들으면서는 이런 의문의 생각이 들어요.

“정말로 이분이 잘한 것은 하나도 없고 상처만 주었을까? 이 분은 이제까지 단 한 번의 친절함을 행하지 않았을까?”

며칠 전, 서울 신학교 동기 모임에 갔습니다. 오랜만의 만남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교구가 다르기 때문에 만나는 것이 쉽지 않거든요. 아무튼 오랜만에 만나서 옛날의 추억도 떠올리고, 지금 동기들의 근황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참석하지 않은 어떤 동기 신부에 대해서 이야기하다보니, 계속해서 부정적인 이야기만 나누게 됩니다. 저 역시 그 신부의 긍정적인 모습은 전혀 생각나지 않고 오로지 부정적인 모습만 생각되더군요. 바로 그 순간, 한 신부가 이렇게 말합니다.

“그래도 난 그 친구가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전에 내가 본당의 어려운 학생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 때 곧바로 도와주더라고.”

그 순간 저 역시 신학생 때 그 친구에게 도움 받은 기억이 떠올려졌습니다. 처음에는 분명히 부정적인 모습만 기억되었는데, 사실은 긍정적인 모습이 더 많았던 것이지요. 맞습니다. 상처를 비롯한 부정적인 모습은 항상 커보였습니다. 이에 비해 친절과 같은 긍정적인 모습은 항상 작아보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와 달리 부정적인 모습보다는 긍정적인 모습에 항상 의미를 두시는 것 같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이 점을 찾을 수가 있지요.

어떤 고을에 죄인인 여자가 있었습니다. 이 여인에 대해서 누구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여인이 예수님께 나아와서 눈물로 발을 적시고 자기의 머리카락으로 닦은 뒤 그 발에 입을 맞추고 향유를 부어 바릅니다. 이에 사람들은 예수님의 신적 능력까지 의심하여 말하지요.

“저 사람이 예언자라면, 자기에게 손을 대는 여자가 누구이며 어떤 사람인지, 곧 죄인인줄 알 터인데…….”

이렇게 모든 이가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여인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긍정적인 모습을 골라내십니다. 진정으로 회개하는 모습, 그래서 하느님 아버지께 자신의 모든 것을 봉헌하려는 마음들……. 그리고는 말씀하십니다.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예수님을 닮고자 한다면, 그래서 예수님을 따르고 있다면, 우리 역시 내가 만나는 사람들의 긍정적인 모습들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그때 나 역시 예수님으로부터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게 되어 이러한 말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상대방의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인 모습을 찾아봅시다.




유토피아를 경영하는 사람('행복한 동행' 중에서)
 
개인 소유의 자동차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이면지뿐 아니라 이쑤시개까지 재활용한다는 일본의 한 CEO가 있다. 최근 그의 이야기가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며 주목을 끌고 있는데 그의 철저한 검약 정신 때문이 아니라 돋보이는 경영 철학 때문이다.

연극 포스터 붙이는 일로 하루 업무를 시작하는 야마다 사장의 최고 관심사는 연극 후원과 사람 중심의 업무 환경 조성.

미라이 공업은 일본 전역에 서른 개의 공장과 영업소를 두고 있는데 야마다 사장은 고작 다섯 곳만을 가보았을 뿐이다. 승진 원칙도 황당하다. 선풍기 바람에 날려간 명단의 당사자가 승진의 기회를 얻는다. 경영자의 지나친 관심과 간섭, 관료주의적 제도에 갇힌 인재 등용 등에 가치를 두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성과주의나 효율성, 경쟁 원리 등을 추구하지 않는다. 대신 사람을 믿고 사람을 추구한다.

"인간은 물건이 아니다. 원가절감은 옳지만 급료를 낮추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인간은 비용으로 환산할 수 없고 쉬는 날이 많다고 망하는 회사는 없다."

전 사원의 해외여행 경비 지원, 3년간 출산휴가, 70세 정년 보장, 잔업과 휴일 근무 전무, 비정규직 전무, 대기업 수준의 연봉, 이러고도 연간 매출은 2,500억원에 달하며, 1만8,000종의 아이디어 상품 가운데 90%가 특허를 받았다. 미라이 공업은 사람을 먼저 남길 때 이윤도 함께 남긴다는 것을 증명한다
 
 
 
 “If this man were a prophet,
he would know who and what sort of woman this is who is touching him,
that she is a sinner.”
(Lk.7.39)
 
 
 Giving 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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