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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삶의 중심" - 2007.9.21 금요일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7-09-21 조회수651 추천수6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7.9.21 금요일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에페4,1-7.11-13 마태9,9-13

                                                            
 
 
"삶의 중심"
 


영성생활은 결국 ‘삶의 중심’을 늘 새로이 하는 생활입니다.
삶의 중심을, 삶의 의미를 잃어버려 방황이요 무기력한 삶입니다.
 
바로 오늘 복음의 세관에 우두커니 앉아있던 마태오의 모습이 그러합니다.
 
세리의 직업으로 그런대로 안정된 생활이야 되겠지만
주변 사람들의 무시와 냉대에 마태오의 마음은 늘 허전했을 것입니다.

마태오의 심중을 예리하게 간파하신 주님은
“나를 따라라.” 말씀하시자 마태오는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 합니다.
 
무기력한 정체의 삶에서
다시 삶의 중심, 삶의 방향, 삶의 의미를 찾아
역동적인 삶이 시작됐음을 뜻합니다.

이런 삶의 중심, 삶의 방향이 없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시간과 정력을 헛되이 낭비하며 살아가는지요!
 
마침 많은 세리와 죄인이 와서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 하였다 합니다.

예수님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튼튼한 이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사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삶의 중심이 없어 방황하는 별 볼일 없는 죄인들을 불러 ‘
삶의 중심’이자 ‘삶의 의미’가 되어주심으로
이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시는 주님이십니다.
 
하나이신 중심이신 그리스도를 향할 때
마음의 안정과 평화요 공동체의 일치입니다.
 
늘 말씀드리다시피 마음이, 성격이 맞아서 일치가 아니라
바라보는 중심, 그리스도의 방향이 같아야 일치입니다.

그리스도의 몸도 하나이고 성령도 하나입니다.
 
주님도 한분이시고
믿음도 하나이며
희망도 하나이고
세례도 하나이고,
만물의 아버지이신 하느님도 한분이십니다.
 
 
그분은 만물위에, 만물을 통하여, 만물 안에 계십니다.
 
이 ‘하나’이자 ‘한분’이신 우리 삶의 중심은 무한한 은총의 샘이기도 합니다.
 

이 하나요 한분이신 중심에 충실할 때
우리 모두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한 믿음과 지식에서 일치를 이루고
성숙한 사람이 되어 그리스도의 충만한 경지에 다다르게 될 것입니다.
 
이 거룩한 매일 미사를 통해
우리를 불러주시는 그리스도 예수님은
새로이 우리 삶의 중심이 되어주시고
당신의 겸손과 온유의 마음을 선사하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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