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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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7-09-23 조회수714 추천수6 반대(0) 신고
 2007년 9월 23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

 
 
 
"If anyone would come after me,
he must deny himself and take up his cross daily and follow me."
(Lk.9.23)
 
제1독서 지혜서 3,1-9
제2독서 로마서 8,31ㄴ-39
복음 루카 9,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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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들이 명절 때 시어머니에게 가장 듣기 싫은 말은 과연 무엇일까요?

어떤 사이트에서 추석을 앞두고 기혼여성 1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명절 때 시어머니에게 가장 듣기 싫은 말로 가장 많은 응답자인 33.8%가 “더 있다 가라. 벌써 가게?”를 꼽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2위는 동서 지간에 비교하는 말(20.2%), 3위는 음식 준비할 때 잔소리(12.7%)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시어머니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준비하느라 수고했다.”(31.3%)와 “어서 친정에 가야지.”(22.1%)가 각 1,2위로 조사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가장 듣기 싫은 말이 “더 있다 가라. 벌써 가게?”라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이 말이 결코 나쁜 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의 입장에서 오랜만에 온 가족이 얼마나 반갑겠습니까? 그래서 명절 제사가 끝나자마자 자기 집으로 떠나려는 가족이 아쉬워서 한 말인데 이 말이 가장 듣기 싫은 말이라니요.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세상에서 가장 듣기 싫은 말도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 그럴까요? 아마도 오랜만의 만남으로 갖게 되는 즐거움보다는 일하는 어려움이 더 크기 때문이 아닐까요? 사실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을까요? 그러나 만약 일하는 어려움보다 만남의 즐거움이 더 크다면 이러한 말을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늘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로 한국의 모든 순교자들에 대해서 다시금 깊이 생각해보는 날입니다. 그들의 삶이 과연 평안했을까요? 부와 명예를 모두 버린 것은 물론 육신의 고통까지 겪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순교자들은 세상이 아닌 예수님을 선택했습니다. 자신의 목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었고, 예수님 때문에 죽임을 당하는 것을 기쁘게 받아들였습니다.

왜 그럴까요? 바로 예수님을 통해서 참된 행복을 체험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영원한 생명이 보장되는 하느님 나라를 굳게 믿었기 때문에 피의 순교를 할 수가 있었던 것이지요. 오늘날 그러한 피의 순교는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 현재도 순교와 배교의 생활은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가장 중요한 계명으로 ‘사랑’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 사랑을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명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따른다고 말하면서도 이 사랑을 실천하지 않는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반대하는 것으로 현대 사회에서의 배교자의 모습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반대로 세상의 유혹에 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사랑을 실천한다면 이것이 바로 주님께서 가장 원하는 삶으로 현대의 순교자의 삶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남 듣기 싫은 말을 하기 보다는 듣기 좋은 말을 하는 것, 그리고 남들이 모두 꺼리는 일들을 주님께 대한 사랑 때문에 웃음 지으며 행하는 것 역시 현대의 순교입니다. 또한 내가 그리스도인임을 자랑스러워하고 남들 앞에 그리스도인답게 사는 것 역시 또 하나의 순교입니다. 지금 나는 과연 우리 순교자들의 삶을 본받아 그들처럼 살고 있을까요?



현대의 또 다른 순교자가 되도록 합시다.



서로를 행복하게 해주는 말('좋은 글' 중에서)

말(言)은
우리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합니다

정다운 인사 한마디가
하루를 멋지게 열어주지요.
우리는 서로를 행복하게 해주는 말을해야 합니다.

짧지만 이런 한마디 말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지요.

"사랑해."
"고마워."
"미안해."
"잘했어."
"넌 항상 믿음직해."
"넌 잘 될 거야!"
"네가 곁에 있어서 참 좋아."

벤자민 프랭클린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성공의 비결은 험담을 하지 않고
상대의 장점을 들어내는 데 있다고."

우리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그 사람이 사용하는 말은
그 사람의 삶을 말해주지요

오늘 우리도 주위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말을 해보기로 해요.

우리 곁에 있는 사람이 행복할 때
우리는 더욱더 행복해 진답니다.

 
 
 
For whoever wants to save his life will lose it,
but whoever loses his life for me will save it.
 (Lk.9.24)
 
 
  
I Felt You T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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