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의 소명 이야기와 자기 발견.-
“만약 네가 하느님을 알고 싶으면
먼저 너 자신에 대하여 알도록 하라!”
(에바그리우스 폰티쿠스)
소명이야기와 자기 발견,
나는 누구인가?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참된 본질을
알고 싶어 한다.
비록 몇 십 년 밖에
살지 못하지만,
인생을 마칠 때
후회 없이 잘 살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싶다.
잘 산다는 것은
종교적으로 표현하자면,
하느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원하시는 삶을
사는 것이다.
하느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원하시는 삶,
그것을 우리는
‘소명’, ‘참된 본질’, ‘진정한 자아’,
‘참 나’라고 표현할 수 있다.
이 소명,
내지 진정한 자아를 알고,
실현하는 것이
가장 잘 사는 삶일 것이다.
-당신은 누구요?-
생활묵상: 이 성 우 지음.
“나‘라고하는 사람은
참으로 종잡을 수 없습니다.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일은 하지 않고
도리어 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곧 내가 선을 행하려
할 때에는 언제나 바로 곁에 악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입니다.“(로마서 7:15-21)
때로는 내가 내 아내에게
잘 해 주어야 하겠다고 마음을 먹으면서도,
금방 말 실수를 하여
내 아내의 마음을 긁어 놓습니다.
그래서 내 아이들은
내가 좋은 말을 할 때에는,
오히려 ‘긴장하라!’하고
두 남매가 웃으면서 말하곤 했답니다.
‘소명’, ‘참된 본질’,
그리고 ‘진정한 자아’,‘참 나’는
과연 누구에 의해서 조종되는 것입니까?
“우리는 그분 안에서 숨쉬고 움직며 살아간다.”
하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사도17:28)
“그래서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그리스도가 사는 것이라 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내가 나노라’ 하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는 남의 말을 경청하면서
겸손하게 살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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