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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람의 아들로 태어나, 어찌 믿지 못하느냐?"
작성자조경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7-09-24 조회수563 추천수8 반대(0) 신고
아주 오래전의 이야기 입니다.
혼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길 참 좋아하던 저 였습니다.
밤이면 밤하늘의 달과 별을 보며 하느님은 더 밝고 크실꺼야... 생각하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부터 였습니다.
혼자이긴 혼자 인데, 분명 혼자가 아닌 것 입니다.
만일  '이건 잘 한거야' 라고 생각하면, 내안의 또다른 무언가가 '그건 아니지' 라고 알려주는 것 이었습니다.
그것은 분면 세상에서 듣는 육성이 아니었으며, 내 자신의 생각이나 말도 아니었습니다.
들리지 않지만, 들리는 것... 보이지 않지만 보이는것... 없지만 분명 있는것...
세상을 살아가는 차원을 뛰어넘은 그 무엇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혼란과 혼돈의 연속이었습니다.
만일 하느님이 맞으시다면, 제발 알아듣게 속시원히 맞다고 해주세요...
말하고 외치고 싶었지만, 감히 그런 기도조차 할수도 없었습니다.
누구에게 물어보면 미친사람 취급받을 까봐 두려웠고.
나의 말을 믿어줄 사람, 세상천지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내 스스로도 확신이 안서는데, 누가 나를 믿어줄까...
만일 아니라면 이런 오해를 품는것 또한 죄가 될지도 모르지...
어린 마음이었지만, 나름대로 고민도 참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하느님을 떠보기도 참 많이 했었습니다.
감히 시험도 해보고 말이죠...
그렇게 수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저의 의심과 혼란은 더욱 커져만 갔고,
애써 듣지 않으려고 노력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밤... 저의 혼란과 혼돈이 극에 달하던 날 밤이었습니다.
 
꿈을 꾸었습니다.
세상에서는 볼수 없는 해변가 였습니다.
파랗고, 하얗고... 온세상이 눈부신 그런 아름다운 해변가였습니다.
바다앞에는 수상가옥 같은 오두막이 있었고,
제가 그 안에 있었습니다.
유리가 없는 뚫린 창가에 앉아, 밖의 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참으로 희안하고 신기한 하늘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늘 하던대로, 하늘을 보며 파도가 치는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하느님을 생각하며 제가 잘 하는 일상입니다.
꿈속에서 보는 하늘은 마치 바다의 모습과 같았습니다.
그순간 갑자기 하늘의 파도가 격동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그 모습은 마치 하늘에 기름이 퍼지고,
그 기름이 한데 모여 파도의 모양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바로 그때 엄청난 크기의 바위 두개가 하늘에서 바다로 떨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두개의 바위는 신기하게도 물에 쌓여서 떨어졌는데,
바위가 먼저 바닷속으로 떨어졌고 잠시후 바위를 쌓고 있던 물이 폭포처럼 바다물로 떨어졌습니다.
그 소리 세상을 다 울리고도 남을 만큼 쩌렁쩌렁 울리며 시원했습니다.
그모습을 지켜보던 해변가의 한 사람이 떨어진 돌을 확인하기 위해 조심스레 물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는,
저 바다의 물은 참으로, 참으로 맑고도 또 맑구나... 생각했습니다.
바로 그 순간 하늘에서 눈을 뜰수 없는 광채가 나타났고,
집안에서 창문을 통해 내다보던 저는,
그 광채가 너무 광대해서, 창문을 통해서는 다 볼수조차 없었기에, 기웃거리며 더 멀리 보려하였습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발현하셨습니다.
저는 주님이 잘 보이지가 않자 밝으로 나와서 하늘의 예수님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예수님은, 사진속 그대로... 머리가 길고, 눈이 깊고, 푸른빛 흰빛이 동시에 나는 긴 옷을 입고 계셨으며,
손을 들어 축복하시는 모습 이셨습니다.
그밖에도 머리뒤에 둥근 쟁반같은 원이 있으며,
커다란 빛을 발산하고 계셨습니다.
하늘에서 계속 제자리로 빙글빙글 도는 모습이셨습니다.
제가 밖으로 뛰어나가 두손을 들어 하느님을 찬미했습니다.
그때 들리는 예수님의 매우 낯익은 음성...
"사람의 아들로 태어나, 어찌 믿지 못하느냐?"
그 음성은 세상에서 가장 목소리가 큰 성우의 소리와 같이,
굉장히 크고, 울렸습니다.
예수님은 그렇게 멈추어 서 저를 바라보고 계셨습니다...
 
그렇게 듣고 싶던 예수님의 육성을 꿈에서라도 듣고나니,
더이상 안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더이상 모르는체 외면 할수는 더더욱 없었습니다.
그때부터 조금씩 조금씩 주님과 대화하는 법을 익히고 배워 나갔습니다.
역시나 사탄은 이런 저를 가만 두지 않습니다...
저에게 있어 하느님의 소리를 들으며 살아가는 것은,
그와 비례하게 사탄의 소리 또한 들으며 살아가는 것 입니다.
역시나 예수님의 십자기를 함께 지는 일은,
나 좋은 것만 하는 것이 아님을 깨달고 또 깨달습니다.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줄로 여기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루가 8:16~18
 
꿈에 주께서 저에게 하신 말씀, 사람의 아들로 태어나 어찌하여 믿지못하느냐...
저의 오락가락 하는 믿음에 원망섞인 주님의 육성이었습니다.
하나를 주셨으니, 두개, 세개, 네게... 를 주고 싶으신데,
받은 하나마저 내 치려 하는 저의 모습이 얼마나 안타까우셨으면,
저에게 또 꿈의 메세지를 주셨을까요...
지난 묵상글에도 저의 꿈이야기는 자주 등장합니다.
자칭 꿈쟁이 골룸바 이니까요 @^^@
수많은 하느님의 꿈을 꾸며 살아가는 저 이지만,
그날의 그꿈만큼, 충격적인 꿈은 처음이자 마지막 이었습니다.
그 크고 우렁찬 예수님의 목소리는 아직도 귀전에 생생합니다.
천하를 호령하고도 남을 그 목소리는 저에게 평생 잊지 못할 주님의 육성이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께로부터 참 많은 것을 받았고,
계속해서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평생을 받고 또 받으며 살아갈 사람들 입니다.
하느님에대한 깊은 믿음과 신뢰만이,
우리를 받게 할 것이며, 살게 할 것 입니다.
얇팍한 지혜와 믿음을 내세워 그것이 세상 전부인냥 살아서도 안되겠습니다.
 
가만히 귀기울여 봅니다.
나의 하느님께서는 오늘도 쉴새 없이 사랑을 속삭이십니다.
내가 뭐라고, 내가 대체 무어라고 나에게 이러하시나...
주께서 나에게 답하십니다.
"너는 나의 작은 빛. 그 빛을 내가 더욱 불태우리라."
이 글을 쓰기 전에 이런 이야기를 제가 써도 되겠느냐며 망설이는 제게,
"내가 쓴다" 하시며 격려 하셨던 주님... 이제는 나에게 고맙다 인사하십니다.
너무 착한 우리 주님... 저도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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