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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은 천재형 이셨을까 아님 노력형 이셨을까? / 이인주 신부님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7-09-27 조회수774 추천수10 반대(0) 신고
 
 
예수님은 천재형 이셨을까 아님 노력형 이셨을까?

이런 위의 질문에 어떻게 답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답일까? 고민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천재형이다. 노력형이다. 천재 노력형이다. 다 맞을 수 있다.
 
물론 다 맞을 수 있다고 하면 답하기 쉽다. 그러나 그런 답엔 재미없어 한다. 그런 차원에서 예수님의 모습을 살펴보기로 하자.
 
예수님은 천재 일 수는 있으셨겠지만, 그 천재성을 드러내시기보다. 노력을 택하여 사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그 이유는 이미 12살 때 예루살렘에 부모님과 마을 사람들과 함께 올라갔다 돌아오는 길에 회당에 혼자 남아 율법학자들이나 원로들과 토론을 벌였었다. 이러한 문장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이미 예수님은 천재성을 지니고 있었음을 명증한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또 다른 모습을 보자. 당신의 능력이나 천재성으로 보아 세례를 받지 않아도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스스로 요르단 강에 나아가 세례자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았다. 이것은 철저한 준비에서 온 노력형의 사람이었음을 분명하게 한 영역이라고 보여 진다.
 

또한 예수님은 당신이 공생활에 들어가셔서도 빈틈을 주지 않으셨다. 하루 종일 가르치고, 다니시고, 치유하시고, 기적을 행하는 그런 바쁜 일과 속에서도 끊임없이 기도를 하시는 장면이 목격이 된다.
 
특히 늦은 밤까지 기도하시는 예수님을 볼 때 어찌 노력형의 사람이라고 아니 할 수 있을까 싶다.
 
물론 예수님은 아버지 하느님과 대화를 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분이셨기에 어쩔 수 없지 않았느냐고 따져 묻는다면 할 말은 없으나, 어떻든지 간에 예수님은 당신의 주어진 시간을 헛되이 보내시지 않으셨다는 점을 봐서도 예수님은 대단한 노력가  이었음이 분명하게 보인다.
 

이런 차원에서 우리가 왜 노력형이어야 하며 노력을 해야 함이 지당함인지를 대변한다. 천재가 노력을 하면 그 사람 안에선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즉 초월적인 차원에까지 몰입할 수 있을 것이며 예수님처럼 기적 안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천재가 아니라면 더더욱 더 노력형이 되지 않고서는 자신을 크게 변화시키는데 달리 방법이 없을 것이다.
 
둔재가 노력을 하면 하늘이 감동을 받아 게으른 천재보다 몇 배의 능률을 올릴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으리라고 본다.
 

'톰 아저씨의 오두막'을 쓴 미국 여류작가, 해리엇 비처 스토는 천재를 이렇게 노래했다. “내가 아는 한 책이든 문학 작품이든 예술 작품이든, 어느 것 하나도 창조자의 고뇌 없이, 세계적 명성을 얻은 것은 없다.
 
부지런함이 천재를 만든다. 그러므로 천재가 되려면 반드시 부지런해야 한다.“ 천부당만부당한 말씀이라고 본다.
 
성공하고 기쁨을 얻으려는 사람들이여 감나무 밑에 감 떨어지길 원하지 말고, 장대를 준비거나 감나무에 올라가 맛있는 감을 따 먹는 것이 옳지 않겠는가?
 
 
물론 이런 요구는 아주 저차원의 노력을 요구한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노력이 필요 없어도 천하를 다 얻을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피나는 노력을 하셨는데 나는 뭘 노력했나 보자.
 
뭐가 잘 안 됨을 탓하기 이전에 나의 노력이 얼마나 있었는지, 또 그 노력이 이뤄지길 얼마만큼 하느님께 청했는가를 보라.
 

결국 재능이란 결코 그 사람의 100%의 천재성이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님을 우린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린 무엇을 신뢰해야 하나? 내가 얼마만큼 큰 노력을 가지고 지속할 수 있느냐 이고, 그 안에 그 노력만큼의 기도가 있었는가를 봐야한다.
 
예수님도 낮엔 그렇게 열심히 일 하시면서도 저녁을 이용해선 타인의 추종을 허용 안하려는 듯 하느님 아버지와의 대화를 아주 깊게 하셨다.
 
노력이 맺은 결실은 천재가 맺은 결실보다 더 크다는 것을 예수님의 정성을 보며 더 찐하게 느껴 보게 된다. 노력은 천재의 게으름을 반드시 능가하는 것을 안다면 큰 기쁨이자 축복이고, 더 나아가 노력이 낳는 대가는 영원하다는 것을 노래하고 싶다.
 
뭔가 풀리지 않는 사람들이여 이제 생각을 바꿔 보자. 노력이 세상을 넘으면 영원한 세계를 탄생시킴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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