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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를 몸소 인도하시는 하느님" - 2007.9.27 목요일 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 기념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7-09-27 조회수509 추천수6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원장 신부님 강론 말씀)
 
 
 
2007.9.27 목요일 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 기념일
                                      
하까1,1-8 루카9,7-9

                                                
 
 
 
 
 
"우리를 몸소 인도하시는 하느님'
 
 


아침 성무일도 시 마지막 시편 구절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하느님은 이렇듯 위대하시다.
  영원토록 항상 계신 우리 하느님, 당신께서 우리를 몸소 인도하시리라.”

그 누구도 하느님의 인도하심을 막을 수 없습니다.
 
영원토록 항상 계신 하느님께서 몸소 요셉수도원을 여기까지 인도하셨고,
영원토록 여기 불암산과 함께 하도록 하실 것입니다.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어느 자매님으로부터 편지를 받고 하느님께 감사했습니다.

“이번에 퇴원하면서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제 상태를 정확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복막암 4기였고 뇌로 전이된 나쁜 상황이었는데,
  의외로 좋은 결과가 나와 제가 신자인줄 알고
  기도의 힘이 컸다고 인정해주시더군요.
  제 자신도 깜짝 놀랐습니다.
  힘든 상황이었는데 의외로 담대하게! 밝게! 씩씩하게! 잘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의료진들의 수고와 더불어
  전지전능하신 하느님 아버지의 힘이 작용하였던 것 같아요.”

역시 암 투병 중인 자매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셔서
늘 그와 함께 계신 하느님이셨습니다.
 
오늘 복음을 보십시오.
 
세례자 요한의 죽음으로 악의 승리인 듯했지만,
곧장 예수님을 파견하셔서 당신의 구원 역사를 계속하시는 하느님이 아니십니까?

“요한은 내가 목을 베었는데, 소문에 들리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

전전긍긍 불안해하며 예수님을 보고 싶어 하는 헤로데의 모습,
그 마음 중심에 하느님의 부재를 반영합니다.
 
만약 헤로데가 그 마음 중심에  하느님을 모셨더라면
세례자 요한의 목을 베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영원토록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신 하느님, 우리를 몸소 인도하십니다.

하느님은 하까이 에언자를 통해
바빌론의 유배지에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우선 하느님의 집을 짓고, 흩어진 백성을 하느님을 중심으로 모으도록 하십니다.
 
하느님 부재의 삶이 얼마나 무익한지 깨우침을 주십니다.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너희가 살아온 길을 돌이켜 보아라.
  씨앗을 많이 뿌려도 얼마 거두지 못하고,
  먹어도 배부르지 않으며,
  마셔도 만족하지 못하고,
  입어도 따뜻하지 않으며,
  품팔이꾼이 품삯을 받아도 구멍 난 주머니에 넣는 꼴이다.”

하느님을 중심에 모시지 않은 삶이
얼마나 허망한, 밑 빠진 독에 물붓기식 삶인지
하까이 예언자를 통해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오늘도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우리 삶의 중심이 되어 주시고자 말씀과 성체로서 우리에게 오십니다.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 자애를.
  주님께서는 목마른 이에게 물을 먹이시고,
  배고픈 이를 좋은 것으로 채우셨도다.”(시편107,8-9).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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