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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육신을 열어 - 하늘을 열다 [금, 토요일]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7-09-28 조회수597 추천수3 반대(0) 신고
 
사람이 살아가는 일상의 과정 속에서
'그리스도의 현존'을 체험하게 된다면
이보다도 더 큰 축복은 없을 것입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느님이신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그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엄중하게 분부하셨습니다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만에 되살아나야 한다고 이르셨습니다
 
사람들에게서
고난을 겪고 배척을 받아
당신께서 죽임을 당하기 까지는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심을 알리지 말라는
엄중한 분부에 대해서 우리는 무엇을 깨달아야 할까요.
 
오늘 우리의 이 시간에서도
예수님의 이 분부의 말씀은 어김없이 적용됩니다
 
특히 고난을 겪고 배척을 받아야 하는
'그리스도의 고난'이
마땅히 이러해야 할 것임을 나타내 주십니다
 
마음이 완고한 사람들의 
세상 영혼은
'그리스도 고통의 신비'에 참여하지 못합니다
 
그들의 영혼은 땅의 이치에 따랐기에
어리석게도 버림을 받게 되거나
혹은 구원받아 진정으로 회개하여 
'그리스도의 복된 생명'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죽임을 당하여야 하되
그들에게서 고난을 겪고 배척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 영혼'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스스로 깨달을 수 있기를 바라셨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고난과 배척을 당하시는 자신을
사람들 안에
'사랑'으로 오롯이 심어 주셔야 했습니다
 
세상의 고난과 배척의 인간적인 고통들을
'하느님의 사랑'이신
그리스도에게 넘기고 나서야 
비로소
그리스도의 '열려진 육신'를 통해
모든 이들에게
하느님 자비의 '하늘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의 신비로운 엄청난 기적을 통해서가 아니라
세상에서 오는 온갖 고통의 시련들 앞에서
악행에 대하여 그와같이 갚지 않으시고
 
도리어
참으로 겸손하게
사람들을 사랑하시어 사람들을 섬기시는
당신 아버지와 같으신
그리스도의 뜻을 
완전하게 '남겨' 주시고자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에게 남겨진
분부 말씀은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으로 연결됩니다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은
자기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처럼 고난을 겪고 배척을 받아
자기 '육신이 열리는'
'그리스도의 고통'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완고하여
이웃의 고통을 알려고도 하지 않으며
그것이 마치 당연한 것처럼 여기고
자신의 편익과 이익만을 돌보고자 하는
땅의 영혼들에게
 
"하늘이 열려"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이
땅으로 흘러 내려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의 놀라운 기적들이
인간 사이에서
이해할 수 없는 '신비'로만 머물 수는 없습니다
 
참된
'그리스도의 신비'는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의 사람들이 아닌, 세상에 속한 사람들에게
 
고난을 겪고 배척을 받으며
자기 십자가에서 고통 당하는 
'남아 있는'
그리스도의 현존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
그리스도의 고통에 참여함으로써
고난과 배척을 받는
'그리스도의 현존' 입니다
 
 
완고한 영혼들에게 노(화)하지 않고
그리스도 현존의 길을 향하여 걸어가는 것입니다
제 십자가에서
죽기 까지
( 여기서의 죽음이란 '자기 비움의 완성'을 의미 함 )
 
'그리스도의 현존'
따르며
(그리스도의 현존이 남아 있으므로)
 
사람의 자기 육신을 열어
하느님의 하늘을 열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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