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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희망의 빛" - 2007.10.2 연중 제26주간 화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7-10-02 조회수563 추천수4 반대(0) 신고
(이수철 프판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7.10.2 연중 제26주간 화요일
                                                    
즈가8,20-23 루카8,51-56

                                                            
 
 
 
"희망의 빛"

    
희망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닙니다.

답답할 때 마다 눈들 들어 하늘을 바라보는 것은
희망의 빛을 찾는 본능적 욕구를 반영합니다.
 
새벽에도 우리는 아침기도 독서 후 응송을 통해 희망을 노래했습니다.

“새벽부터 일어나서 도우심을 빌며, 당신의 말씀에 희망을 거나이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예루살렘’과 연관되어 퍼뜩 떠오른 주제는 ‘희망’이었습니다.

이어 ‘사람이 희망이다.’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사실 아무리 자연 좋고 건물 좋아도
참 사람이 없으면 공허하기 짝이 없을 것입니다.
 
진정 하느님을 찾는 사람들이 모든 이에게 희망이 됩니다.
 
그러나 사람 희망은 위태하고 불안합니다.
언제 좌절에 절망에 이를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아, 이제부터 영원토록 네 희망을 하느님께 두어라.”

시편 말씀처럼, 하느님만이 우리의 영원한 희망이 됩니다.
하느님이 희망이 될 때, 비로소 사람이, 세상이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하늘에 올라가실 때가 차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시려고 마음을 굳히셨다.”

오늘 복음의 예수님의 예루살렘의 여정, 하늘을 향한 희망의 여정입니다.
 
희망의 표지인 예루살렘으로의 여정입니다.
 
죽으시고 부활하시어
하늘에 오르신 주님의 길의 종착점이자 교회의 출발점인 예루살렘입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그리스도가 희망의 빛이 되어
예루살렘을 환히 밝혀주고 있습니다.
 
제대 뒷면 중앙에 높이 달린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우리에게 하늘 길을 열어주는 참 희망의 표지입니다.

희망이 또렷할 때,
희망의 빛이 우리를 비출 때,
비로소 본질 추구의 삶입니다.
 
부수적인 것들에 걸려 넘어지지 않습니다.
불필요한 것들에 정력을 낭비하지 않습니다.

“주님, 저희가 하늘에서 불을 불러내려 저들을 불살라 버리시기를 원하십니까?”

사마리아인들의 냉대에 분노하여 경솔하게 처신하는 제자들을 꾸짖으신 후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시고 다른 마을을 통해 예루살렘 여정에 오르시는 주님이십니다.
 
십자가의 죽음 너머 부활의 희망을 내다보며 사신 주님이십니다.

교회를 새 예루살렘이라 합니다.
 
이 거룩한 새 예루살렘 성전 안에서
미사를 통해 환히 드러나는 우리의 영원한 희망인 하느님이십니다.
 
즈가리야 예언자의 격려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듯합니다.

“예루살렘에서 만군의 주님을 찾고 주님께 은총을 간청하러 오리라.”

이 거룩한 성체성사 시간,
우리 모두 새 예루살렘에서 우리의 희망이신 주님을 만나고,
주님께로부터 풍성한 생명과 사랑의 은총을 가득 받는 시간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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