魂불 문학관에서
기차소리 작은 능선을 넘어 은은한 진동일제
해 비켜선 커다란 그 집
정겨운 임 있을까
바람 쉬어가는 파란뜨락
반듯한 돌바닥 옛 발자국 남았을까
반기는 너른 가슴 포근해
바다에 잠긴 가실날 한 낮
그리움 반
보고픔 반
환하게 웃는 어머니같은 누야
녹차향에 담긴미소
더 가까워진 다감한 손 놓기도 싫었습니다
호성암에 올라서니 산은 쉬라하고 푸른솔향 오르라네
노적봉 마애불아래 암반수 끈끈하고
산죽흔드는 바람이 반갑다
저 멀리 역사로 들어서는 작은 기차 그림같고
노란 들녁이 때 알려
가시고 남긴 옥필 되뇌일제
나 모를 서러움은 어쩌리
흐르는 흰 구름 묵묵히 보내는 눈 인사 뒤
임의 거처가 보고 싶어
魂의 칸막이 문 찾아 열고 가만이 만나면 좋겠다
이쁜 누야 ! . . .
/ 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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