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갯 바위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7-10-06 조회수489 추천수7 반대(0) 신고
    
    
        "갯 바위"

        혼돈에서 빛 어둠 하늘 땅이 나뉘고 뭍 바다로 구분 되던 날 뭍 섬 바다도 되지 못한 돌출 하루 두차례 파도네 몸부림을 달래야 했다 해 달 별 구름의 온갖 형색 조물 유혹 아는지 온 몸으로 짖쳐 오는 물보라 하나가 되지 못하는 유려안처 그자리 앉은뱅이로 어디에도 눈 돌리지 못해 가만 가만 바다만 보다가 굳어지고 언 가슴 달아진 모서리로 그리 서 있었나보다 바람이 판을 디집으려는 그밤의 독백 그가 사랑한것은 칭얼거리는 바다였고 오물 덛 바르는 갈매기 빨간 발톱 비비적거리는 부리 가끔 속을 디집는 해풍이었다

        / 레오나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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