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늘의 복음 묵상 - 부끄러움을 느끼며
작성자박수신 쪽지 캡슐 작성일2007-10-08 조회수595 추천수6 반대(0) 신고
25 어떤 율법 교사가 일어서서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말하였다. "스승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습니까?" 26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율법에 무엇이라고 쓰여 있느냐? 너는 어떻게 읽었느냐?" 27 그가 "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28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옳게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여라. 그러면 네가 살 것이다."
29 그 율법 교사는 자기가 정당함을 드러내고 싶어서 예수님께, "그러면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하고 물었다. 30 예수님께서 응답하셨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리코로 내려가다가 강도들을 만났다. 강도들은 그의 옷을 벗기고 그를 때려 초주검으로 만들어 놓고 가 버렸다. 31 마침 어떤 사제가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서는, 길 반대쪽으로 지나가 버렸다. 32 레위인도 마찬가지로 그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서는, 길 반대쪽으로 지나가 버렸다. 33 그런데 여행을 하던 어떤 사마리아인은 그가 있는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서는,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 34 그래서 그에게 다가가 상처에 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싸맨 다음, 자기 노새에 태워 여관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었다. 35 이튿날 그는 두 데나리온을 꺼내 여관 주인에게 주면서, '저 사람을 돌보아 주십시오. 비용이 더 들면 제가 돌아올 때에 갚아 드리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6 너는 이 세 사람 가운데에서 누가 강도를 만난 사람에게 이웃이 되어 주었다고 생각하느냐?" 37 율법 교사가 "그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 (루카 10,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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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계명,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 오늘 복음은 나름대로 잘 알려진 말씀입니다.
앞의 단락의 마무리는 이렇습니다. - 그렇게 하여라. 그러면 네가 살 것이다.
뒷 단락은 이렇게 마칩니다. -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
 
주님께서 믿음의 실천을 여러 번 말씀하셨지만, 오늘 복음 말씀처럼 부담스럽게 다가온 적도 없습니다.
제가 드리는 매일의 기도는 제가 강도를 당하기를 원하지 않을 뿐 더러, 강도를 당한 사람을 마주치지 않게 해 주십사하는 절규로 이어져왔기 때문입니다. 나를 사랑하는 가족들을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이웃들을 사랑하며 그저 평화롭게 살 수 있기를 바래 온 것입니다. 시련을 통하여 하느님을 찾고 하느님을 체험한 사람들의 간증을 들을 때 마다 저는 그런 시련 없이도 하느님을 알 수 있기를 소망하였습니다.
 
주님께서는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자녀들을 부끄럽게 하지 않으신다고 하셨지만, 저는 부끄러움에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이 땅에서 사제로 수도자로 헌신하시는 수 많은 분들을 생각하면 더욱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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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으신 주님, 주님께 대한 사랑을 증거하기 위하여 사제와 수도자로 나선 모든 이들을 위하여 기도 합니다. 보잘 것 없는 저의 기도를 들어 주시어 그들에게 힘과 용기를 더하여 주시옵소서. 저에게게도 가족과 이웃을 살피고 필요할 때 도망치지 않도록 힘과 용기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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