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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0월 9일 야곱의 우물- 루카 10, 38-42 묵상/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7-10-09 조회수752 추천수2 반대(0) 신고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

그때에 (길을 가다가) 예수님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셨다. 그러자 마르타라는 여자가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마르타에게는 마리아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
 
그러나 마르타는 갖가지 시중드는 일로 분주하였다. 그래서 예수님께 다가가, “주님, 제 동생이 저 혼자 시중들게 내버려 두는데도 보고만 계십니까? 저를 도우라고 동생에게 일러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주님께서 마르타에게 대답하셨다.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루카 10,38-­42)
 
김경숙 수녀(마리아구호소)
◆“성령이 충만한 마리아는 기도의 몫을 택했습니다.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 믿음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사랑으로 예수님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마리아는 묵상을 통하여 자신의 정신을 예수께 봉헌하고 관상을 통하여 자신의 마음을 바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기도를 필요한 것이라 하시고 좋은 몫이라 하셨습니다.
 
성령의 인도를 받은 루카 복음사가는 ‘착한 사마리아 사람’ 이야기와 ‘마르타와 마리아’ 이야기를 나란히 연결시킵니다. 우리가 착한 사마리아인처럼 남에게 봉사하려면 먼저 마리아의 기도정신을 본받아야 합니다.” 창설자 신부님의 훈시 말씀이다. 봉사 활동에 너무 분주한 나머지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기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물 위에서 유유히 떠다니며 먹이를 찾는 물오리는 참 평화롭고 고요하게 보이지요? 그러나 물속에서 얼마나 바쁘고 정신없이 다리를 움직이는지 모릅니다. 기도할 때 우리 마음이 오리처럼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에 귀 기울인 마리아와 같은 마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언젠가 소풍 갔을 때 물오리를 보면서 하신 창설자 신부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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