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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통에 대하여, 부처와 예수는 어떻게 다른가?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7-10-10 조회수652 추천수5 반대(0) 신고

고통에 대하여,
부처와 예수는 어떻게 다른가?
 
고통은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조건입니다.

부처는
이 세상 모든 것이 고통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모두는
육체적, 심리적, 도덕적으로 고통을 받습니다.

무엇을 소유할 수 없어서 고통을 받습니다.

설령 그것을 소유했다고 해도
그것을 잃어버리거나, 잃어버릴게,
두려워서 고통스럽습니다.

그래서, 불교에서 말하는 삶의 목적은
모든 고통의 근원적인 욕망을 제거하기 위한
금욕적인 삶이나 도덕적인 삶을 사는데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의 제자가 추구하는 길은
이와 다릅니다.

모든 욕망을 근절하며
삶의 고통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나눔과 헌신으로
그 고통에 직면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고통을 통해서
혹은 남의 고통을 통해서,
 
타인과 일치감에 도달할 수 있다면
우리는 새로운 빛을 보게 됩니다.

나는
병마에 시달리는 사람들과
절망한 사람들 곁에서,

그들과 진정한 일치감 속으로
들어간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그 고통을
승화시키는 빛을 발합니다.

따라서 고통은
나눔을 향한 발판이 되어야합니다.

고통은 악(惡)입니다.
하지만, 그 악은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으로 우리를 이끌어 줍니다.

"우리가 어린 시절에 받았던 깊은 상처가
우리를 더욱 성숙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극복한 모든 고통으로 인하여
우리 존재가 성숙하고 의식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입니다.”
                                  -하느님, 왜?-      
생활묵상:                         피에르 신부 지음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하듯이,

고통이라는 견디기 힘든 어려움도
우리가 피할 수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입니다.

무거운 짐을 지고 산 정상에 오를 때
그 한 발자국 한 발자국을 옮겨 놓을 때마다
짐을 내려놓고,
그 자리에 주저앉고 싶은 충동을 받습니다.

그러나 산 정상에 올라가서 짐을 풀고
확 트인 산하를 내려 다 보면!

거기에서 맛보게될 환희와 기쁨을
무엇에 비길 수 있겠습니까?
 
산에 오를 때
우리는 힘들어하는 사람을 보면
짐도 나누어주고,

목마른 사람을 보면
내가 갖고 있는 물을 나누어도 주고,

걷기 힘들어하는 사람을 보면
끌어주고, 밀어주고, 당겨 주면서
더 걸으라고 힘과 용기를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참고 견디면서
그날 하루하루를 말없이 견디면서
발걸음을 옮겨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앞에 펼쳐질
환희와 기쁨을 희망하면서 걸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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