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겉도 만들고 속도 만들고 . . . . [김상조 신부님]
작성자김혜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7-10-17 조회수901 추천수16 반대(0) 신고
 
 

                                 
 




  하느님이 만들긴 하셨지만...

  그 모든 것을 인간의 의지대로 하도록 내어주셨다.


  그래서 인간은 하느님께 받은 속과 겉을

  자기 마음대로 가꿀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하느님이 처음 창조하신 모습대로 가꾸질 못하고

  원조 때부터 빗나가기 시작했다.


  인간은

 '속을 들여다 볼 수 없다는 사실을 간파' 하고 

  속이야 어찌되었든 겉모양 가꾸는 데에만 열중하였다. 

  그 결과,

  인간은 자기 내부에서부터 분열을 가져왔다.


  양심이 요구하는 것과

  육체의 정욕이 요구하는 것이 늘 다투게 되었다. 

  양심이 요구하는 대로 육정도 따라가면 큰 다툼이 일어나지 않지만, 

  육정이 요구하는 대로 양심을 짓누르면 다툼이 치열해진다.

 

  분열현상이 생기기 시작하고

  더 심해지면

  실제로 현실과 정신이 분리되기 시작하고 

  머릿속에서 맴돌던 것이 현실에도 있는 것처럼 행동하게 되었다. 

  이것을 정신분열 혹은 편집증이라 한다. 


  오늘 예수님이 하신 말씀은

  그 잘못된 육과 영의 관계를 바로 잡으라는 말씀이다.


 "어리석은 자들아 겉을 만드신 분께서 속도 만들지 않으셨느냐?"


  접시의 겉이 깨끗하다면 

  마음 속에도 탐욕과 사악이 자리잡지 못하게 해야 마땅하다는 말씀이다. 

  손이야 아무리 깨끗하게 씻은 들,

  그 마음속에 식사초대를 해준 사람에 대한 미움이 가득차 있다면 

  그 손 씻는 것이 

  마음속에 가득찬 미움까지 씻어주지는 못할 것이다.


  겉을 만드신 분이 속도 만드셨으니

  겉을 깨끗이 하고 있다면 속도 깨끗하게 지니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자매님들 매일 화장하실 것이다. 

  마땅히 해야 하는 것이겠지만

  결국... 속을 감추는 행위이다.


  화장할 때 어떤 생각하시는가? 

 '잘 감추어야지! 되도록 완벽하게!' 하시는가?  아닐 것이다. 

 '예쁘게 화장하되 얼굴만큼 마음도 예쁘게 가꾸어야지' 하시리라.^+++^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사람 마음속에 들어 있는, 

  정확히는 바리사이들의 마음속에 든 탐욕과 사악이 쌓아놓은 것은 결국, 

  예수님 판단에 따르면 재물이라는 말씀이다.


  재물이란 단어 속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고 또 가질 수 있는 모든 것이다. 

  그 재물을  이웃과 나눌 때

  비로소,

  손이 깨끗해진다는 말씀이다.


  아무리 매일 같이 몸을 씻고, 머리를 빗고, 화장을 한들 

  너그러운 마음과 사랑이 없으면 

  겉은 깨끗할지 몰라도

  속은 불신과 질투와 미움으로 나쁜 냄새를 풍기고 있을 것이다.


  속도 만들고

  겉도 만드신 분을 본받아

  속도 가꾸고

  겉도 가꾸는 우리 교우님들 되시길...

 


                     

                      ♥ 하느님의 걸작품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