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7-10-18 조회수968 추천수15 반대(0) 신고
 
2007년 10월 18일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
 
 
 
Into whatever house you enter,
first say,

‘Peace to this household.’

(Lk.10.5)

 
제1독서 티모테오 2서 4,10-17ㄴ
복음 루카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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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사랑하는 사람은 어떻게 할까요? 아마도 매일 차를 닦고 광내며 이것저것 손을 볼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시간을 소비하면서도 전혀 아깝다는 생각을 하지 않겠지요. 그렇다면 정원 가꾸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은 어떨까요? 이 분 역시 마찬가지이지요. 꽃을 다듬고 거름을 주고, 어떻게 하면 더 잘 키울까를 연구하면서 그의 시간 대부분을 여기에 소비하더라도 여기에 투자하는 시간에 대해서는 아깝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자신의 주업이 이것일 경우에는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주업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쏟는 시간에 대해서는 아깝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사실 저도 그렇거든요. 차는 시간이 없다고 하면서 세차하지 않으면서, 자전거는 시간만 나면 깨끗이 세차를 합니다. 차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면 ‘그래도 지금은 굴러가니까 나중에 시간나면 가지.’라면서 한참 뒤에야 정비소를 찾아가면서도, 자전거에서는 조금만 소리가 나도 얼른 자전거 삽을 찾아가서 A/S를 받습니다.

왜 그럴까요? 좋아하고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점을 떠올리면서 이렇게 정의를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곳에 시간과 마음이 있다.”

본당에 있으면서 많은 형제자매님들을 만납니다. 그들 중에는 열심히 봉사하시는 분들이 있는 반면에 일주일에 한번 미사 참석하는 것조차도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우리 본당의 교적 상 신자가 5,300명인데 이에 비해 미사 참석하시는 숫자는 1,300~1,400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을 보면 쉽게 알 수가 있지요.

열심히 봉사하시는 분들과 그렇지 못한 분들의 차이는 과연 무엇일까요? 시간이 있고 없고? 아닙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입니다. 주님을 그만큼 사랑하기 때문에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를 하면서 생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은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그는 루카복음과 사도행전을 직접 쓰면서 예수님의 기쁜 소식을 세상에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지요. 그렇다면 그가 시간과 능력이 남아서 이러한 일을 했을까요? 아닙니다.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여기에 온 힘을 다했던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시간이 없다고, 시간이 아깝다는 불평과 불만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많은 분들이,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성당에 나오지를 않으며 성당 나오는 것 자체를 시간 낭비하는 것으로 생각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제 성당 나오셔야지요?”라고 말씀드리면 이렇게 이야기 하세요. “나중에 늙어서 할 일 없어지면 나가겠습니다. 지금은 열심히 돈 벌어야지요.”

주님께서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교회의 지도자가 적다는 것보다도,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적다는 말씀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나는 과연 주님께서 인정하는 일꾼인지를 반성해 보세요. 그리고 주님을 사랑해서 주님의 일에 시간과 마음을 함께 하고 있었는지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주님을 위해 나의 시간과 마음을 봉헌합시다.




무한한 가능성을 깨우세요(루치아노 파바로티, ‘행복한 동행’ 중에서)
 
가난한 제빵사의 아들로 태어난 나는 많은 교육을 받지는 못했지만 항상 무엇인가를 해낼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축구 선수가 되고 싶었지만 어머니께서는 선생님이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결국 2년 동안 초등학교 교사를 하게 되었죠. 하지만 아마추어 가수인 아버지 덕분에 베냐미노 질리 같은 유명 테너들의 음반을 들으면서 자랐고 20살 때 합창단의 일원으로 무대에 서면서 내 꿈은 가수가 되었습니다. 우연한 기회로 내가 가야 할 길이 ‘음악’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거죠.

나는 행복을 타고난 사람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맘껏 즐기며 지냈으니까요.

형편이 어렵다고, 남들보다 더 배우지 못했다고 지레 포기하지 마십시오. 당신 안에는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가능성을 깨우세요. 그리고 도전하십시오.

당신만을 위한 길이 활짝 열릴 것입니다.
 
 
The harvest is abundant but the laborers are few;
so ask the master of the harvest
to send out laborers for his harvest.
(Lk.10.2)
 
     
      
   Dear - Fukada Kyo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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