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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햇볕 쏟아지는 나날들
작성자김선미 쪽지 캡슐 작성일2007-10-18 조회수639 추천수5 반대(0) 신고

햇볕 쏟아지는 나날들



             선미 데레사

햇볕 쏟아지는 가을 오후
윙윙 청소기를 민다

삐그덕 삐그덕 바듯한 창문
내 지문 위 쏟아지는 수북한 먼지들
내 블랙 여름 벗과
찻잔 마주한 2007년 어느 10월 오후 4시

초대하지 않은 맑은 액체손님
내 두 볼 강타한다.
1루 돌아 2루 ......
홈으로 홈으로
와~~그라운드 홈런이란다

철퍼덕 주저 앉은
24평 나
윙윙 청소기
식은 작설차 푸르스름한 강 가
스테인레스글라스 배 타고 내린 가을 무지개

햇볕 솓아지는10월 어느 날
강 가에 서니
내가 그립다
내가 그립다

길을 나선다
초록 블라우스 벗고 손인사하는
나의 플라타너스
노랗고 하얗고 푸르고 붉어
생애 가장 예쁜 그녀의 수의
부럽다
부럽다

검은벗을 보내야 한다
스테인글라스 속
무지개 수의 입고
님 앞에 서서 나 춤추면 그 뿐
햇볕 쏟아지는 2007년 10월에는

****'07. 10. 17 천보산 기슭 산보길에

내 교만, 내 허영, 내 욕정,

인연에 대한 강한 얽매임을 만나 후

주님께 드린 선미 데레사의 묵상 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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