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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0월 18일 야곱의 우물- 루카 10, 1-9 묵상/ 저도 보내주세요 !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7-10-18 조회수661 추천수9 반대(0) 신고

저도 보내주세요!

그때에 주님께서는 다른 제자 일흔두 명을 지명하시어, 몸소 가시려는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시며,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주십사고 청하여라.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같은 집에 머무르면서 주는 것을 먹고 마셔라.
일꾼이 품삯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이 집 저 집으로 옮겨 다니지 마라. 어떤 고을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받아들이면 차려주는 음식을 먹어라. 그곳 병자들을 고쳐주며, ‘하느님의 나라가 여러분에게 가까이 왔습니다.’ 하고 말하여라.”
(루카 10,1-­9)
 
안성철 신부(성바오로수도회)
◆오늘 복음에서 예수께서는 당신에 앞서 일흔두 제자를 파견하신다. 이들을 파견하시면서 우리에게 사도란 어떤 사람인지를 잘 가르쳐 주신다. 사도란 예수님한테서 하느님 나라, 곧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 부르심을 받고 세상으로 파견된 사람을 말한다.
 
 
사도들이 갖추어야 할 조건이 세 가지 있는데, 첫 번째는 무엇보다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화장품을 파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화장품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아야 한다. 그래야만 그 화장품을 사람들에게 잘 소개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사도들도 예수 그리스도를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해서는 그분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아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잘 알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성경, 특히 복음서를 열심히 읽는 것이다.

 
사도가 갖추어야 할 두 번째 조건은 예수 그리스도를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것이다. 아무리 그분에 대한 지식이 많다 하더라도 그분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사람들에게 그분을 선포할 수 없기 때문이다. 화장품을 파는 사람의 경우 아무리 화장품에 대해서 잘 안다 하더라도 그 화장품에 대한 확신이나 사랑이 없다면 누구에게도 권하지 않을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성체조배를 자주 하는 것이다. 그분을 조용한 가운데 자주 만나다 보면 그분의 사랑을 깨닫게 되고 그분을 사랑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사도가 갖추어야 할 조건은 예수 그리스도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를 원하고 자기 자신은 그저 도구로 쓰일 뿐, 사람들 앞에 나서지 않는 것이다. 사람들이 나보다 그리스도께 인도되는 것을 기쁨으로 생각하는 것, 곧 겸손의 덕을 갖추어야 한다.
이상 세 가지 조건을 갖춘다면 나는 훌륭한 사도로서 파견될 수 있고 그 상급은 하느님 나라에서 백 배, 천 배로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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